<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 - 절망, 희망
9월의 영화에 대한 평-한줄평-별점을 올립니다.
오늘은 9월 6일 개봉 예정인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를
블로그 초청 시사회로 조금 일찍 만나보고 왔습니다.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는 이야깃거리의 진중함을
때론 자유분방하게, 때론 무겁게 다룰 줄 아는 영화네요
그럼,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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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
Adrift, 2018
출처 : 영화 <어드리프트>최악의 재난에 스며든 사랑이라는 희망
★★★☆
출처 : 영화 <어드리프트>영화 정보
감독 :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배우 : 쉐일린 우들리, 샘 클라플린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영상 : 1개
97분
공포도 60점 액션도 40점 모험도 90점 사랑도 95점
줄거리
환상적인 섬 타히티에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바다를 닮은 자유로운 여자 ‘태미’와
바다를 사랑하는 섬세한 남자 ‘리처드’는
함께 요트를 타고 6,500km의 긴 항해를 시작한다.
바다 위에서 인생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던 연인은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예상치 못한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을 만나게 되는데…
사랑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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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갔다
출처 : 영화 <어드리프트>이 영화는 시작부터 암울합니다. 망망대해에 버려져 있고,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여자를 보여주며 이야기가 시작되죠. 그 장면은, 허리케인 직후 리차드를 찾는 태미의 모습이었습니다. 영화는 교차편집이라는, 로맨스 장르에서는 조금 신박한 촬영기법을 사용합니다. 허리케인 직후의 모습과 사랑이 시작되는 모습, 허리케인 이후 기적적으로 표류하며 살아가는 과정과 사랑이 깊어가는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죠. 그 덕분에 짧은 재난영화 속 표류가 길어지며 슬슬 지루해질 때쯤 이전 두 사람의 로맨틱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자칫 단순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할 수도 있겠군요. 남녀의 재난 로맨스라... 참 이렇게 말하기도 저렇게 말하기도 애매한 소재에요) 교차편집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는 것이죠. 이 부분은 영화의 활기를 살려준 것 같습니다.
감성을 완벽하게 자극한다
출처 : 영화 <어드리프트>사실 영화의 이야기가 그렇게 로맨스 감성을 자극시키지는 않습니다. 그저 그런.. 영화계에서는 흔하디 흔한 이야깃거리(풋풋한 사랑)이니까요. 하지만 거의 결말에 다다라서는, 승부를 건 듯 한 방을 먹입니다. 너무 생생한 이야기와 감정선 때문에 생각치도 못한 반전이었어요. 반전에 띵. 하는 동시에 그 전말이 밝혀지고 여주인공의 슬픈 연기가 나오면서 이야기와 감정선의 정점을 찍습니다. '표류하며 계속 동고동락하더니 이제 와서??'라는 생각도(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에는 그저 먹먹함뿐이었습니다. 이야기를 깊게 파헤치지 않는 대신, 우리가 잘 알고 슬퍼할 수 있는 주제로, 얕게라도 감정선에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시켰습니다.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의 두 주인공. 한 명은 해피엔딩이었을까요. 아니면 두 사람 다 새드엔딩이었을까요.
내내 슬프고 시리고 아름답다
출처 : 영화 <어드리프트>*SPOILER
제가 이 영화에게 제일 고마운 부분은, 그저 그런 로맨틱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영화였다면 재난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후, 둘은 갈등을 겪지만 결국 힘을 합쳐 섬을 발견해서 행복하게 사는 영화였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리처드는 죽습니다. 태미와 함께하다 죽는 것이 아니라, 배 위에서 함께 표류했던 리처드는 태미가 그려낸 환상이었던 것이죠. 이 영화는 줄곧 한 가지의 교훈만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사랑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카피 문구처럼 말이죠)라는 교훈을요. 한 섬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던 남녀가 표류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식상한 영화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반전의 먹먹함과 실화의 감동이 존재하는 영화였습니다.(저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소설 원작인 줄만 알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분들이셨군요) 여운이 오래 남네요.
P.S
제가 추신이라는 것을 다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전달드릴 말이 있거나, 둘째로 이건 이거다라고 단정지을 만한 것이 있거나죠. 이번에는 후자입니다.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가 <그래비티>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이죠. <어드리프트>는 <그래비티>와 같은 반전과 이야기, 감정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그래비티> 이야기에 우주 배경을 바다 배경으로 바꿨다고 말하면 조금 쉽겠군요. 그러니 <그래비티> 관람하신 분들은 데자뷰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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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별점>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
최악의 재난에 스며든 사랑이라는 희망
★★★☆
<그래비티>
우주 현상의 경이로움과 애정, 애환을 모두 그려낸, 우주영화 중에서도 수작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베니스>
번역이 영화를 살린 가장 정확한 예
★★★
<서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완벽한 접근, 발견과 함께 도약하는 비범함.
그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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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느긋, 언뜻언뜻
★★★
<나를 차버린 스파이>
맥락 없는 반전이라니
★★☆
<어른도감>
담담한 아이와 대담한 어른, 신파 없이 다가오는 묵직하고 사랑스러운 메시지와 결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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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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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셔의 이면, 코미디의 이면
★★★
<메가로돈>
각본의 문제이자 중국 투자의 문제
★★
<너의 결혼식>
박보영 영화의 힘은 언제나 스토리가 아닌 사랑스러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