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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상설계 Nov 16. 2020

#016 / stpmj 건축사사무소 (1)

http://www.stpmj.com

오늘 살펴볼 웹사이트는 stpmj 건축사사무소의 웹공간이다.

초기 화면이 건축물, 작업물의 사진과 함께 저러한 이력들이 있는 것으로 기억했는데 지금은 회색 바탕에 그들의 수상 이력만이 나열되어 있다. 그들의 작업물을 보며 그들의 생각, 태도를 간접적이고 주관적으로 추측하는 것보다 저런 수상 이력들이 더 신뢰도를 쌓을지도 모르겠다. 크게 적혀있으나 숨은 듯한 ENTER를 눌렀다.

첫 화면은 그들의 작업물을 work로 분류하여 네모난 프레임에 넣어놓았다. 사이트의 총 분류는 @ / work / Honors & Awards / News / About / Contact로 구성되어 있다. 유일하게 두 단어로 구성된 카테고리, honors & awards가 유독 눈에 띈다.

위의 세 개가 해당 카테고리의 내용이다.

이 세개가 그들의 news이다. 다른 젊은 건축가의 웹사이트의 경우 이 두 카테고리를 합쳐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분류한 것에는 어떤 자신감이 반영된 것일까 생각해봤다. 첫 웹페이지에도 그들의 수상 이력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들이 누구인지 설명하기 전에 작업물 - 수상이력 - 뉴스 순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그들의 지향점을 설명하고 그 발자취를 보여주기보다는 발자취를 보여주고 그들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굳이 전개를 따지자면 귀납적 접근이라고 해야하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들의 소개가 나온다. ‘stpmj is an award winning design practice based in new york and seoul.’ 이라는 첫 줄에서 앞서 하던 고민이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설명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가능성을 담은 디자인을 제안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provocative realism이 어젠다라고 설명한다.

다시 work 로 돌아서 그들의 작업을 설명한 방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각 작업물에서 동일하게 사용된 하나의 스타일 혹은 다이어그램 양식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개별 프로젝트를 잘 설명하는 각기 다른 방식의 다이어그램, 이미지가 있었다. 매 작업을 실험적으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마지막으로 contact이다. 뉴욕과 서울을 베이스로 둔 이 사무소는 두개의 지도에 그들의 위치를 표현해놓았다. 그리고 info 메일과 work 메일을 구분하여 채용과 그 외를 분리해놓았다.


실험적인 작업물들이 많았던 이 사무소에서 그들의 실험에 대한 불확정적인 면 때문에 수상 이력을 통해 신뢰감을 주면서도 지속적 실험을 하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다음 편에서는 그들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이미지, 다이어그램, 사진, 텍스트에서 찾은 실험에 대한 면을 ‘숨은 그림 찾기’ 해보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 stpmj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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