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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상설계 Dec 20. 2020

#050 / After Question 04.
노트3

들어가는 글 


[ 들어가는 글 / 현상과 공간 사이 ]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물리적인 형태로 이루어져있지만 그 공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에 의해 생겨나고 사람들이 찾고 사라지고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도시와 건축의 물리적인 계획 뿐만 아니라 그 이전, 그 이후의 현상들의 맥락 속에서 건축을 바라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현상’은 어떤 것일지 설명을 먼저하려한다. 


‘현상(現象) 명사 - 1.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사물의 모양과 상태. / 2. 본질이나 객체의 외면에 나타나는 상. 


위 두 의미가 ‘현상’의 사전적 의미이다. 건축의 관점에서 현상을 볼 때는 첫번째 의미의 설명에서 ‘지각할 수 있는’이라는 부분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각할 수 있는’의 대상을 ‘관찰 가능한 특정 패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엇을 관찰하여야할까? 특정 공간은 용례(프로그램)라는 특정한 사용 방식이 있다. 이러한 사용 방식은 이용자의 특성에 따라 방식을 달리한다. 이용자가 어떤 집단인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그들이 구성한 사회는 어떠한 구조인지, 유년기인지 청년기인지 장년기 혹은 노년기 인지 이러한 수 많은 조건에 따라 사용방식이 달라진다. 건축물을 계획할 때는 해당 이용자의 사용 방식에 적합하게 물리적인 공간을 계획해주어야한다. 여기에서 적합하게 라는 모호한 부사가 나오는 것은 건축가의 해석이 개입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건축가의 역할은 이용자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관찰하고 기존의 사용 방식과 조금 더 나은 활용을 위한 사용 방식을 분해 및 재조합하여 물리적인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것이다. 이제 단락의 첫번째 문자의 질문에 답을하고자 한다. 우리가 관찰하여야하는 것은 ‘관찰 가능한 특정 패턴’이다. 이것으로부터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방식을 만들어내어 결국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금번 After Question 04.에서는 도시와 건축의 사회적 현상에 주목하고 그에 대해 질문하여 개별 참가자의 관점을 담아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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