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지 않아? 하늘을 나는 모든 새의 이름을 알고 있다니! 두부집 아저씨에게 그냥 '새'는 없어. 새에게도 모두가 그런 것처럼 이름이 있으니까.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그냥 '인간'이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거야. 그저 '인간'이라고만 여기니까 생명이 가벼워진다, 라는 말이지."
<주말엔 숲으로>라는 책에서 읽었던 부분이 생각나 잠깐 꽃을 들여다봤다. 항상 길가에 핀 꽃을 예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꽃들의 이름을 궁금해 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꽃은 장미, 튤립, 민들레 정도가 다인 아주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래서는 나중에 호야가 "엄마 저 꽃 이름은 뭐야?" 하고 물을 때 난감해지겠지. 나는 걸음을 멈추고 꽃 앞에 네이버 스마트 렌즈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낙엽 관목. 산골짜기나 돌무더기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꽃말은 '변심'.
봄부터 여름에 걸쳐 핀다. 고속도로나 찻길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금계국은 여러해살이풀이라 한 번 심으면 그 자리에서 해마다 꽃이 핀다. 꽃말은 '상쾌한 기분'.
왜풀·넓은잎잔꽃풀·개망풀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화해(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 준다)'.
5~7월에 황색으로 피며, 설상화(혀모양꽃)는 여러 줄로 배열하면서 수가 아주 많다. 꽃말은 '순박함'.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클로버라고도 부른다. 꽃말은 '행복'.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잎을 뽑아 아래 부분의 맛을 보면 단 맛이 난다. 꽃말은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