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리더십에 관한 무쓸모의 쓸모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큰 아이가 전교 회장에 당선되었다. 지난해에는 전교 부회장이었다. 지난해 반장이었던 둘째 아이는 이번에 전교 부회장에 당선되었다. 아내는 학부모회 부회장이다. 집안에 단체장(?)이 차고 넘쳤다. 가끔 누가 진정한 리더인지 불꽃 튀는 논쟁이 오간다. 사람의 얼굴과 개성이 모두 다른 만큼 리더십도 각양각색이다. 누가 과연 진정한 리더일까?
나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가진 이가 진정한 리더라고 감히 생각한다. 서번트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라면 응당 대한민국 최고 MC이자 개그맨, 유느님 유재석 씨가 떠오른다. 그는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이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도 낮춰지지 않는다. 모두가 승자가 되는 법을 그는 잘 안다.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구성원들을 후원하고 지지함으로써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은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 카리스마 리더십 (Charisma Leadership)과 대척점에 있다. 카리스마 리더십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좋다와 나쁘다를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자체 검열 중!)
강력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의 결정을 따르게 하는 리더십
과거 엄혹한 시절에는 카리스마 리더십이 그럭저럭 작동했다.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 폭력 덕분이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성되면서 카리스마 리더십은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자들이 있다. 역사의 바퀴는 역회전할 수 없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오직 앞을 향해, 미래를 향해서만 나아가야 한다.
그건 그렇고, 아내와 아이들이 아무리 중요한 단체장을 맡는다고 해도 내 화려한 커리어는 절대 넘볼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선미모 회장'을 무려 5년 동안이나 역임했다. 선미모는 '선릉역 미소년 모임'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