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하는 책사공 책사이(독서모임) 홍보
지난 3월 31일(금) 제가 활동하고 있는 '책사공' 독서모임 '책사이'에서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3월에도 제가 진행했습니다(사다리 운이 어찌 그리 없는지요). 본캐는 불분명한데 아마추어 작가와 위스키 전문가라는 부캐로 참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 독서모임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해 보았습니다. 책사이 회원들이 김연수 작가의 8편의 작품 중 한 편을 골라 일부분을 낭독하고 그 작품을 선정하게 된 동기나 소감 등을 다른 참가자분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몇 마디 말 대신 해당 작품을 읽으면서 떠오른 심상을 '시'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독서모임은 '낭독의 밤'이 되었습니다. 김연수 작가의 봄날 오후의 햇살 같은 문장들과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박노해 시인의 <그 한 사람>,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브레히트의 <노자가 망명길에 도덕경을 써 준 내력>이 0과 1의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를 현실이라는 다소 팍팍하지만 아직은 살만한 세상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한 참가자(저요, 저요!)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들려주었는데 묘하게 운치 있었습니다. 참으로 이색적인 독서모임이었더랬습니다. 책사이가 궁금하신가요?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모임을 진행할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래서 대놓고 '홍보' 좀 하려고 합니다.
책사공은 '책으로 사람과 공간을 잇다'라는 의미를 가진 경기 동네책방 모임입니다. 원래는 여섯 책방지기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책방 네 곳, 심리상담소 1곳, 아마추어 작가 1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단체로 활동 중입니다. 4월에는 오로지 책사이 회원만을 위한 '바른 MBTI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인터넷 무료 검사가 하니라, 실제 검사지로 상담까지 진행하는 정식 MBTI 검사를 질문지 비용만 받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게 가능하냐고요? 책사공은 가능합니다. 사실 내 MBTI가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알파벳 4글자로는 자신을 다 담아내지 못할 테니까요. 하물며 올바른 MBTI 검사 없이는 알파벳 4글자가 나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책사이에 가입하시고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함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잘 모르는 나와 친해지는 기회로 삼으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