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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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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규 Sep 06. 2022

시선, 해거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보니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와

코 끝을 스치는 찬 기운의 바람이 심상치 않더라



퇴근길, 설레는 맘을 벗삼아

언덕을 올라 시내가 잘 보이는 곳에 앉으니

그동안 어두웠던 근심과 걱정이 날아가더라



해거름에 함께 한 설레는 순간,

그 순간의 기쁨과 설렘을 그 언덕에 놓고

다시 내려가는 언덕길에 발걸음을 옮겨놓을 때



나는 다시금 어둠 속으로 들어가더라



해거름에 다시와 그 기쁨과 설렘을 꺼낼 날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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