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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현서 Jul 25. 2020

흰 구름 속 잉크 빛 하늘  

- 2020년 7월 25일 정오 분당 탄천 집 앞 소공원 하늘 풍경 -

토요일 정오 언저리인데도 오늘따라 아파트 주변이 조용하다. 늦잠을 자고 있을까? 아니면 아침 일찍 가족 여행을 갔을까? 날씨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해가 들락거린다. 온도는 28도이고  습도도 조금 느껴지나 가벼운 바람이 불어 덥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제까지 비가 오다가 오늘 갠 탓인지 하늘을 덮은 구름 사이로 보이는 잉크 빛 하늘이 높고 푸르다. 금년 들어 미세먼지가 없어 맑은 하늘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오늘은 공기가 더욱 맑다. 


하얀 뭉게구름이 아니고 꼭 비를 품은 듯한 다소 어두운 흰구름이 넓게 펴져있다. 그러나 대기가 맑아서인지 그 구름의 모습과 흐름이 너무 선명하다. 


또 그 사이 뾰초롬하게 보여주는 잉크 빛 하늘은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어린 시절 어느 자락으로 이끌어 간다. 


살벌한 시멘트 아파트 사이로 보는 하늘도 떼어놓고 보면 한 폭의  자연 그림이다.



고즈넉한 동네  찾길에서 보는 하늘도 정겹다.



길 건너 소공원 나무들 사이로 보는 하늘은 또 어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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