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바게트 등 하드계열 빵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프랑스산 T65 밀가루를 사용하여 좀 더 구수한 맛이 나고 껍질은 바삭한 식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밀가루를 반죽했을 때 쫄깃한 글루텐이 형성되는 단백질 함량을 기준으로 제빵용으로 쓰이는 강력분, 제면용으로 쓰이는 중력분, 제과용으로 쓰이는 박력분으로 구분합니다.당연히 강력분의 단백질 함량이 높겠죠?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회분 함량을 기준으로 T45, T55, T65 등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회분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도정이 덜 된 것으로 그만큼 입자가 거칠죠. 반면에 더 구수한 맛이 납니다.
원래는 프랑스산 T65 밀가루로 바게트 빵을 만들어 보려고 구매했는데, 홈베이킹 여건 상 오븐 성능이 안 좋아 바게트 빵의 껍질이 너무 질기게 나오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재료 재고 소진차 식빵이나 만들자 했습니다. 역시 재고로 남아있는 해바라기씨를 첨가하여 '건강에 좋은 빵'이라고 나름대로 포장하였습니다.
사실은 심심해서 빵을 구웠습니다.^^
1. 반죽 및 분할
반죽기에 재료를 다 때려 넣고 최종단계까지 반죽을 합니다. 반죽이 마르지 않게 비닐을 씌우고 1차 발효를 합니다. 반죽을 90g씩 분할하여 둥글리기를 합니다.
2. 성형 및 팬닝
둥글리기한 반죽 한 개를 밀대로 밀어 타원형을 만든 후 양 옆을 접어주고 동그랗게 말아서 끝을 꼭꼭 눌러 잘 여며 줍니다. 식빵팬 하나에 반죽을 세 개씩 넣고 반죽이 마르지 않게 위면에 물을 뿌려 준 후 팬 높이까지 반죽이 부풀어 오를 때까지 2차 발효를 합니다.
3. 굽기
미리 달궈둔 오븐에 넣어서 180°C에서 25분가량 구워주면 됩니다. 수시로 확인하고 윗면에 색이 많이 나면 유산지를 덮어 색조절을 해줍니다. 완성된 식빵은 식힘망에서 충분히 식힌 후 비닐 포장하여 완성합니다.
강력분으로 만든 일반식빵은 부드럽고 결이 살살 찢어지며 식감이 쫄깃한데 비하여, T65로 만든 식빵은 확실히 거칠지만 구수한 맛이 더 나는군요. 쫄깃한 식감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그래도 뭐 땅콩버터 슥슥 발라 우유나 커피랑 간단하게 아침식사 한 끼 때우는 데는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조금 더 영양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야채 샐러드와 삶은 계란을 곁들여도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