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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을 느낌대로 담다
봄이 왔어요
by
이은호
Apr 1. 2024
비가 그치고 날이 화창하게 밝았다.
이제
완연한 봄. 좋은 사람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갔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연녹의 산과 물. 바람에 벚꽃이 하늘거린다.
내 마음도 하늘거린다.
수풀이 빽빽한 물속에 팔뚝만 한 잉어가 부지기수다. 물 반 고기 반.
자라 가족이 따뜻한 봄볕을 쬐고 있다. 고개를 바짝 쳐들고 봄내음을 맡는다. 나도 따라서 봄내음을 맡아본다.
봄은 어디에 오는 걸까
.
고목에 핀 꽃이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
차갑게 굳었던 혈관에 더운 피가 돌고 뺨에 분홍빛이 물든다.
내 마음에도 봄이 왔다.
막걸리 한 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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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소설가
신짜오 베트남 1299일
저자
기업체에서 30여년간 관리업무를 하였습니다. 리더십 조직문화 인사정책에 관심을 갖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딸과 함께 광안리에서 북카페 책방온실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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