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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Apr 29. 2016

D.TALKS about O2O를 다녀와서

O2O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

4월 27일 오전 9시 쌀쌀한 날씨에 처음 가본 D.camp는 굳건히 닫혀 있었습니다.

9시 30분이던 행사 시작에 1등으로 가서, 준비 중이시던 담당자 분들을 당황시키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행사 준비를 여러번 해봤지만, 제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30분이나 먼저 오는 손님은 참 당황 스러운 일입니다. 

물론 사람이 안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시작 15분전에 오시면 그리 좋을 수 없습니다.

혹시 행사 가시는데 시간이 널널하시면 15분 전쯤 가시면 가장 큰 환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아리따우신 분들이었는데 죄송합니다.

재미있는건, 주최가 야놀자 입니다.

제가 느낀 생각은 세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누가 시켜서 하는 얼라이언스는 아닌가보구나. 그러면 잘하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얼라이언스라는건 크건 작건 쉽지 않습니다. 서로의 이권을 챙기며 상생한다는 건 보통일이 아니죠.)

두번째는, 업계의 리딩 기업들이 이런 플레이를 한다는 건, O2O vertical 시장의 한계를 보고 있다라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한계가 다가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O2O 시장은 초기 단계로 잠재력은 더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리딩 기업인 만큼 먼 미래를 바라보는 건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은 영속성이 없으면 기업이 아니니까요.

셋째는, 카카오등 대기업의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자생적 움직임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카카오나 최근 11st의 O2O 모음, 그리고 최근 발표된 KB카드의 O2O 모음 등을 보면서 horizontal 확장은 필수 불가결한 움직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반나절이었는데, 약간 아쉬운 구석도 있었습니다. 

각 대표들이 짧게나마 발표를 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O2O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취지와 그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Horizantal 확장이 위 사진에서 주목해야할 영역이라 봅니다.. 

Vertical과 Scale은 알아서 잘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리고 할만큼 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지만, 이걸로는 기업을 지속 유지하기 만만치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나름 리딩 기업들이 모여서 손을 잡아 Horizantal 확장을 해보자는 겁니다.

O2O는 이렇게 핫한데 문제가 몰까요?

김종윤 부대표는 아래와 같이 3가지 이유를 듭니다.

첫째, 단순 중개 사업 모델이라 시장이 크다해도, 실제 취급액이 아닌 수수료는 1/10 수준에 불과하다

둘째, 온라인이라는 매체의 한계상 고객이 믿지 않으려는 성향과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비용이 크다.

셋째, Entry Barrier가 매우 낮다. 결국 기술보다는 치킨게임 위주로 흐려지기 쉬운 곳입니다. 결국 대기업이 잘 만들어서 들어오면 물량 공세를 이기기 쉽지 않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Taxi에서도 봤고, 뷰티도 지켜볼 일이죠.

 

개인적으로 세번째 이유가 중요한다고 봅니다. 최근 글에 썻던 홈클의 최후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거라봅니다. 리모택시도 그랬고, 많은 기업들이 정리되는 이유가 될 겁니다.

https://brunch.co.kr/@hslife/8

O2O 얼라이언스를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라 설명합니다.

동종 업계 Player들은 Offline 제휴점들의 관리 용이성을 증대시키고 같이 활용하고자 합니다. 단기간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분명히 의미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같은 ERP or POS시스템을 통해서 연동이 된다면, 오프라인 매장 입장에서는 복잡성이 훨씬 떨어지면서 받아들이기 쉬워질 겁니다. 그만큼 회사 입장에서도 비용을 줄이며 효율화가 가능해지리라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고객 입장에서는 이종 산업 간의 협력으로 사용성/편의성 증대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이 영역은 Depth와 연관성에 따라서 고객이 느끼는 부분은 크게 바뀌리라 봅니다. 고객이 필요할 듯 한 곳에 연결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만들어 낼만큼 매력있어야 합니다. 당구장에가서 자장면 메뉴판을 보면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니즈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길~~

야놀자가 일단 Outlink를 걸어 두었습니다. 시작은 당연히 이리 되겠지요. 

아쉬워할 건 없습니다. 아직 이것도 못한 곳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6개월 후에는 훨씬 더 연결되어 있겠죠.

위치정보 연계 -> 판매 정보 연계 -> Customized Offer 제공...

위 계획들이 하나씩 차분히 진행되길 기대해 봅니다.

멋진 대표님들!

아직 초기단계인 스타트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비용 효율성이나, 모객을 위해 당연히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난할 후발 업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영역에서 좋은 서비스를 하는 업체라면 오히려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아니면 낭패 ^^)


아무튼 대표님 중 한분이 말씀해 주신 말씀으로 마무리 합니다.

"요새 O2O 거품, 위기론이 많은데, 아직 초기 시장이라 생각하고 아직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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