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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목석 Jul 08. 2021

최근 기록의 단상

5분간 할 수 있는 일은 글쓰기뿐_브런치는 해우소

- 지난주 토요일 오전에는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 고두심, 지현우 님이 나오는 제주를 배경으로 해녀들이 나오는 영화.라는 것만 알고 갔는데 보고 나와서 아직도 그 여운에 헤매고 있다.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은 나처럼 자세한 내용을 보르고 보길 바란다. 요즘 유튜브나 블로그에 영화 리뷰가 너무 자세히 나온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이든 영화든 스포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하지만 "동굴"씬은 스포 하고 싶다.


영화를 보고 난 후기_나는 여자이다. 지금도 그렇고 죽기 마지막 까지도.



- 아침 운동(이라 하고 산책이라 일컫는다)을 시작한 지 14일째다.(주말은 제외) 3주 차이기도 한데 이번 주는 장마가 시작되어 비 오는 수목원을 걸었다. 그리고 그저께와 어제는 이끼가 살포시 낀 계단에서 제대로 슬라이딩을 했다. 어제는 특히나 내 육중한 몸을 지탱하는 왼손 약지가 타박상을 당했다. 욱신욱신하니 회사에서 영 신경이 쓰여 정형외과 가서 올만에 엑스레이도 찍었다.(병원 가는 걸 왜 좋아하는지 나도 몰겠다만;;) 예상했던 대로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인기 있는 의사 선생님은 자상하고 친절한 말투와 함께 병원에서 파는 25,000원짜리 마사지 젤을 끼워서 진료를 마치셨다. 나 또한 착한 아이처럼 고분고분 알았다 하고 그저 그 호의를 받아들였다.


운동 중에 깝죽거리면 큰일 난다. 조심 또 조심하자. 경거망동 금지.


- 최근 나온 김혜경 작가님의 "아무튼 술집"을 읽고 있는데 괜스레 마음이 짠하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이런 내용인 줄 몰랐는데, 왜 때문에 20대 객기로 술을 주야장천 마시던 내가 떠올랐다. 1일 1술 아니 점심에 먹고 저녁에 또 마신 적도 있다.(그렇다고 술을 잘 마시는 이도 아니었고 잘 마시는 척했다.) 지금도 그래서인지 해장국을 좋아하는데, 요즘 가장 최애 해장국집은 연북로 스타벅스 옆에 있는 대춘 해장국 내장탕이다.(내일 아침에 갈까 보다...)

 

- 블로그에는 주로 책 리뷰나 북 토크 관련 내용을 적고, 인스타그램에는 신변잡기나 좋은 문장 위주로 피드를 올리다 보니 이런 잡다한 내 맘은 가슴에 꼭꼭 묻혀 브런치에다 쓴다. 브런치 작가를 그러라고 시켜준 건 아닐진대, 죄송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자주 쓰고 싶어 진다.


- 그리하여 점심시간 5분 글쓰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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