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VS 직장
지인 중 한 사람은 책쓰기에 올인했다.
책도 다 쓴 상태고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그 사람이 너무 걱정되었다.
수많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절대 회사를 나가지 말라.
당분간은 유지해라.’
결국 그 책은 나오지 못했고
그분은 다른 직장에 다시 취업했다고 한다.
다행히 책쓰기를 다시 시작했다고 하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직장과 병행했다면 어떨까?
분명히 더 빨리 책이 나왔거나
하루하루 불안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전업작가는 정말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대통령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장강명 소설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느 날 갑자기 신문사 그만두고
소설가를 하라고 하면
그건 용기가 안 나서 못했을 것 같고
중간에 징검다리로 좋았던 거 같아요.
나는 너무 글을 쓰고 싶은데
전업작가가 되면
굶어 죽을까 봐 망설이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꼭 양자택일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다.
굳이 하나만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나는 올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13년 차 에디터인
양춘미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여러분, 책을 쓰는 목적에서
‘인세’를 고려하지 않길 바랍니다.
솔직하게 말해, 자신의 일이 있고
주수입이 있는 상황에서 부수입 정도로
인세를 생각하면 괜찮겠지만
전업작가를 고려하여 출판으로 뛰어드는 건
매우 리스크가 큰 일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기술>
당신이 매우 큰 리스크를
껴안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직장인인 상태로
많은 책을 출간할 것이다.
직장은 바뀔 수도 있고
괜찮다면 전업작가로 강연가로
변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긴 시간을 둘 것이고,
확신이 있을 때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만약 책을 쓰기 위해
사표를 쓰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조금만 더 고민했으면 한다.
책은 당신이 생각했던 성공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기회를 줄 뿐이다.
그러니 그런 이유로
절대 직장을 포기하지 말라.
그리고 책쓰기도 결코 포기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