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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소영 Nov 19. 2020

오늘 해야 할 일 다섯가지

'일상에 물주는 글쓰기' 4일차


첫 번째는 ‘양파물 끓이기’. 집밥을 해먹겠다고 재료들을 사다놨는데 양파가 줄지 않는다. 양파를 어쩌지 하다가 양파물이 몸에 좋다는 얘기가 생각나 예전에 양파물 먹고 살을 뺐다는 언니에게 노하우를 전달받았다.


두 번째는 ‘저녁밥 만들기’. 속초에 온 지 11일째다. 둘째날 저녁부터 오늘까지 매일 점심, 저녁 두 끼를 집에서 먹고 있다. 오늘 저녁은 어제 끓여놓은 김치찌개에 감자볶음과 애호박전을 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푸쉬업 100개’. 오늘 아침 요가의 키워드는 복근이었다. 요가 동작을 하는데 복근을 쓰는 게 기본이고, 복근이 있어야 다양한 동작이 된다고. 복근을 위해 매일 푸쉬업 100개씩 하라고 당부하셨는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까 싶어 오늘밤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해야 할 일 다섯 가지를 말해야하는데 오늘 꼭 해야 할 일이 여기까지다. 한 달 안식휴가 기간이라 그렇다. 굳이 매일 하는 일은 책 보는 거랑 글쓰기 워크숍 정도다. 이런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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