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물주는 글쓰기' 14일차
가장 좋아하는 날은 월요일이다. 토요일에 행사, 사업 등이 많아서 작년부터 월요일에 쉰다. 주말에 일정이 없으면 주 4일 근무를 하게 된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주 4일 근무가 많은 편이었다.
월요일을 온전히 휴일로 보내는 게 쉽지는 않다. 우리는 쉬어도 다른 단체들은 안 쉬니까 함께 하는 회의 일정이 잡히기도 하고, 미뤄둔 업무를 처리하기도 한다. 그래도 마음은 한결 여유롭다.
가끔은 토-월, 일-월로 여행이나 캠핑을 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월요일은 힐링데이로 보낸다. 일 핑계로 빠졌던 요가원에도 가고, 한의원 진료도 받는다. 동료와 만나서 점심을 먹고, 차 한 잔을 한다. 메뉴는 주로 샐러드, 파스타, 초밥 중에서 정해진다.
동료는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지만 나는 카페에 남아 책을 읽는다. 일몰을 보러 대부도에 가거나 집 앞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 저녁 약속이 없으면 일찍 집에 가고, 과일로 저녁을 해결한다. 넷플릭스 몰아보기를 하다가 2주간의 계획 세우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