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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독서모임; ‘하늘이음’

'울림'과 '어울림'이 필요한 당신을 위해

by 시크seek

크리스천 독서모임; ‘하늘이음’


2년 동안 크리스천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스스로와 모임에 대한 한계에 직면하고, 돌파구의 필요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오프라인 모임 제한의 이유도 있겠지만 기존 진행했던 독서모임들에서 조금 더 깊이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나’를 만나는 ‘울림’과 ‘어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외롭고 지친 영혼들이, 잠시 표류하는 마음들이 존재적 환대를 경험하며, 도약을 위한 회복을 도모하는 그런 영적, 물적, 심적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올해부터 포맷을 조금 달리한 독서모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하늘이음’의 세 가지 이음


#1 공간이음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안정적으로 완화됨을 전제 하에) 공간을 오픈하려고 합니다. 독서모임 장소 제공을 허락한 교회 등의 공용 공간과 살가운 교제를 담보할 가정집과 자취방 등에서도 소그룹 독서모임은 물론 ‘한강 돗자리 독서모임’, ‘팟럭 파티(Potluck Party)’, 1박 2일 ‘홀리 북 나잇(Holy Book-Night)’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분위기만으로도 달뜨는 한강에서 또 은은한 조명 아래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작은 공간에서 교제하는 시간이 얼마나 그리웠던가요? 코로나 19가 종식되어서 어서 공간에서도 오프모임을 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때는 ‘줌(Zoom)’으로 모임합니다.


#2 자원이음


둘째는, 독서모임 비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의미 있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비싼 독서모임은 비용이 부담이고, 무료로 진행되는 모임은 시간이 지나면 짜게 식기 마련입니다. 해서 지속적인 컨텐츠 유지와 모임에 쏟을 에너지를 위해 가급적 최소한의 모임 비용을 공지하려고 합니다. 또한 독서모임에서 파생되는 재정과 달란트 등으로 말로만 평안을 건네는 게 아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멤버들에게 구체적 내용 공유합니다). 경기가 어렵고, 다들 주머니 사정도 빤하니까요. 이를 통해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일에 누구라도 재정적인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합력하고 선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마음이음


셋째는, 결국 복음에 빚진 우리 삶은 그리스도의 진리, 즉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결을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각자가 삶의 현장과 신앙의 자리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해서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몇 가지 온오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열매가 여물어가면 그때 알릴 계획입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발전적인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를 어떻게 더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심만큼 마음을 움직이는 건 없으니까요.




크리스천독서모임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의미 있고, 알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크로스디사이플스(CRD)’, ‘글로(GLOW)’ 등과 같은 복음주의를 지향하면서 탁월한 리더와 전문적이고 다채로운 구성이 있는 모임을 추천합니다. 이런 곳에서 독서모임을 하는 것이 영적으로 유익합니다. 제가 진행하는 독서모임 경우 기독교 기본교리 토대 위에서, 하우스를 오픈하며, 조금 더 ‘관계 지향적이고, 나를 성찰하며, 실천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올 한해에는 여러분이 1cm+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1minute+ 영성이 깊어지며, 1time+ 이웃을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무쪼록 2021년에는 성경과 책을 통해 주님의 기쁘신 뜻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뤄지고, ‘함께함의 기쁨’을 지향하는 독서모임 <하늘이음>에서 여러분의 노크를 기다리겠습니다. 3월 초, 시작합니다.


https://brunch.co.kr/@hug-moo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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