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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크seek Apr 12. 2021

매일 사랑하는 중입니다.

[크리스천 연애와 결혼 #4]

    [크리스천 연애와 결혼 #4] 매일 사랑하는 중입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좋았어. 

  가벼운 너의 발걸음에 맞춰 따라 걷는 나도 기분이 참 좋았어.     

 

  손잡고 그저 숲길을 걷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달떴던 걸까.  

  튤립이 예뻐서 그랬을까? 너여서 그랬겠지.      


  너는 만개한 꽃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행복해하고,

  나는 그런 한낱 꽃 따위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너를 보고 행복하고….    

  

  그러고 보니 우린 늘 이렇게 사랑했구나. 

  사소한 것에도 감동받기를 좋아하는 너와 그런 네 모습에 깊이 빠진 나였구나. 


  고마워, 나 세상 행복하게 해주려고 내 앞에 나타나 주었네. 

  익숙했던 것들이 너로 인해 온통 새로운 감각이 되었네.     


  넘어가는 노을을 같이 바라봄이 좋았어. 

  이렇게 오랫동안 좋을 수 있도록, 매일 새로운 감정으로 아껴줄게.      


  “사랑은 돌이 아니라 빵 같은 것이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구워 내야 하는 것이다.”

  - <떠나 보니 함께였다> p.298
"너와 걸었던 서울숲, 오랫동안 기억할게. 오늘도 감사했어, 너라서 행복했어." 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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