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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크seek Jul 11. 2021

캘리그래피 성경말씀

[낭만 그리스도인 #19] 독서모임 멤버의 작은 선물

크리스천 독서모임 <하늘이음> 3기 마지막 책모임


  <하늘이음> 3기를 마무리했다. 5권의 책을 함께 읽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며 공명했던 시간들. 헤어짐이 아쉬웠던 만큼 단톡방에선 지속적으로 따뜻한 교제가 이어지고 있다. 작은 크리스천 북클럽 정도의 모임이지만 매 기수마다 신앙과 교회와 하나님나라 그리고 나와 이웃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한다. 책을 매개로 하지만 어쩌면 모두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일지라도) 서로의 온기를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어느 기수보다 서평에 열심이었고, 깊은 사유의 대화가 오고 갔으며, 그리스도의 평강과 은총 가운데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시간이었다. 


  독서모임을 마치고 난 뒤, 한 멤버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며 캘리그래피를 만들었단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 이전에 한 지체는 무려 멤버마다 팝아트를 그려준 적도 있었다. 계산하게 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용기 낼 수 없는 일이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갈 3:28)라던 사도 바울의 말처럼 이 공간은 "형제나 자매나 기혼이나 미혼이나 20대나 40대나 직장인이나 학생이나 공동체에 속해 있거나 가나안 성도거나 심지어 크리스천이거나 넌크리스천이거나 주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좋은 만남을 지속하게 하는 힘, 사랑함에 있다. <하늘이음> 멤버들과 오래오래 주 안에서 사랑하며 아끼는 관계가 되도록 늘 점검해야겠다. 코로나를 극복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그땐 이전 기수들로부터 염원이었던 <하늘이음> 1박 2일 MT를 꼭 진행하련다. 언젠가부터 찰기가 없어진 공동체의 유대감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단지 책 나눔이 아닌 거룩한 하나님나라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작은 디딤이 되는 책 모임이 되면 좋겠다. 환한 미소로 빛나는 멤버들 덕에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이 시대 최고의 비전메이커, 한동대 Jin 자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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