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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장장이 휴 Oct 25. 2024

글쓰기의 세 가지 단계

글쓰기는 크게 세가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창작활동은 그게 무엇이든,

세 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글쓰기는 가장 대표적인 창작활동이다.

종이와 펜 하나를 들고서,

내 마음에서 우주를 하나하나 창조해내는 일.

이기도 하니까.


글쓰기 또한 세 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그 세가지 단계란 아래와 같다.


집필 -> 퇴고 -> 공개


아주 간단하다.

눈으로 훑어도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글쓰기가 이리 쉬운 것이었나.


그런데,

하나씩 살펴보면 또 막 1초만에 이해가 끝날만큼

간단하지만은 않다.

하나씩 살펴보자.


첫번째 단계 : 집필


글쓰기의 가장 첫번째 단계는 집필이다.

이 집필단계는 다시 세 가지 하위단계로 나뉜다.


휘갈겨쓰기 -> 시놉시스 -> 초고&1차 퇴고



일단 휘갈겨쓴다.

이는 작곡할 때 멜로디나 악상이 떠오르면,

놓치지 않고 일단 이걸 녹음해두는 것과 유사하다.

일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수많은 순간들을 우리는 만난다.

그 순간들에서 오는 생각과 감정들을,

글로 즉시 써내려가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휘갈겨쓴 것을 하나의 요소로 포함해서,

글 전체적인 시놉시스를 작성한다.

시나리오니, 시놉시스니, 로그라인이니, 기획서니,

여러 단어와 형태로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그냥 자주 들리는 단어인 '시놉'이라 부르면 충분하다.


시놉시스에서는

우선 하나의 실선으로 감정선의 흐름을 그려본다.

종이에 펜을 한 번도 안 떼고 그림그리기처럼.

한 번 딱 찍으면 주욱 긋는다.

그리고 그 감정흐름을 보며 구간을 세로선으로 나눈다.


이제 각 구간별로 필요한 단어나 글감을 적어본다.

그러면 이게 곧 글 전체에서 각 파트별 화두가 된다.

이를 그대로 목차로 쓰든지, 좀 다듬어서 목차를 쓴다.


이러한 전체적 글 구조가 정리가 되면,

이제 초고를 쓴다.

휘갈겨쓴 것과 구간별 주제, 글 전체 뼈대를 고려해서

초고를 써내려간다.

그리고 초고가 완성되면, 그 즉시 1차 퇴고를 한다.


본격적인 퇴고는 초고를 쓰고 한참 후 하는 2차 퇴고지만,

아직 여운이 마음에 남아있을 때 1차 퇴고를 하면

감정선을 해치지 않은 채 글을 한결 정돈되게 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 : 퇴고


이제 두번째 단계인 퇴고다.

이 단계에서는 진짜 본격적인 의미의 퇴고를 한다.

2차 퇴고지만, 실질적인 '퇴고'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초고를 쓸 때의 뜨거운 마음을 한 김 식히고 나서,

좀 더 차분하고 냉철한 상태로 글을 낯설게 바라보며

퇴고를 진행하는 게 좋다.


그래야 초고를 쓸 때 놓쳤던 부분이나 미흡한 것들을

좀 더 잘 걸러내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단계 : 공개


이제 '공개'의 단계다.

나의 글을 세상에 공개한다는 건,

사실 엄청난 용기와 결심을 필요로 한다.

글이 세상에 공개되는 순간,

그 글은 이제 우리 품을 벗어나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


수정과 번복이 쉬운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질적인 이치가 바뀌지는 않는 법이다.


글을 여러 곳에, 적합한 여러 형태로 바꾸어서

세상에 내보이는 건 좋은 아이디어다.

좀 더 요약해서 간략하게 SNS에 올리거나,

특정 부분만 발췌해서 그를 좋아할만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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