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ugo Aug 11. 2024

당신도 불안하신가요?

불안을 극복하려면... 

불안!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불안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불안이라는 걸림돌에 의해서 일상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불안을 마주한 것은 아마도 군대를 가기 전이라든지 대학 진학을 앞두고라든지 여러 상황들이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이후에 일상 생활에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고용 불안'을 겪게 되었을 때 입니다. 고용 불안은 사람을 위태롭게 합니다. 내가 다니는 이 직장이 과연 사라지지는 않을 것인지, 내가 받는 월급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경계에 서게 되면 고용 불안 그러니까 불안은 우리를 찾아오게 됩니다. 


게다가 고용 불안은 단순한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존적 위기를 느끼게 하지요. 내가 앞으로 더 경제 생활을 못하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미래에 대한 문제로 확장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의 시선이나 관점은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미래에 놓여지게 되는거죠. 이렇듯 저는 고용불안을 느끼게 되는 시점에 불안을 느꼈고 급기야 필요 시에 먹는 불안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불안은 어떻게 하면 잠재울 수 있는지, 극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전문 상담을 받아 보고 관련 영상들도 찾아 보면서 공통적으로 권하는 세 가지 요소를 알게 되었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노력 중입니다. 


첫번째는 누구나 알 수 밖에 없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바로 운동입니다.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유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운동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효과가 있고 세르토닌 호르몬이 불안에 맞서 싸우는 핵심 호르몬이 생성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운동을 함으로써 불안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BDNF 호르몬이 나오는데요. 이 호르몬은 파괴된 뇌를 다시 회복시키는 영양물질이라고 합니다. 유산소를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것이죠. 


두번째는 명상입니다. 명상을 하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긴장된 몸을 이완시킬 수가 있습니다. 자다가 이를 깨물거나 이빨을 가는 것도 그렇고 목이 항상 일자목이 되어서 뻣뻣한 경우도 결국 이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렇게 하루를 살면서 꽤 많은 긴장 속에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게 되고 불필요한 요소나 감정들을 제거하거나 버리는 연습을 하게 되면서 불안에 맞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유투브에서 김주환 교수가 설명하는 명상 영상을 추천을 드립니다. 


https://youtu.be/AHv3XC9tXcs?si=gjPSXeXBH6n3TjWs


세번째는 다름 아닌 수면입니다. 올바른 수면에 이르지 못하면 우리의 뇌는 지칩니다. 요즘 여러 영상들을 찾아 보면 자신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소주 한 병을 마신 것 같은 상태가 된다는 문구를 종종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수면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면의 질이 나빠서 자주 깨거나 악몽을 꾸신다는 분들이 계신다면 담당 전문의를 찾아서 꼭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불안을 겪으면서 힘들었던 점을 끄적여 본다면, 혼자 있는 것이 불안했습니다. 자꾸 밖으로 나가야만 할 것 같고 누군가를 만나야 안정감이 들 것 같아서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럴 때 나름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강 산책과 달리기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불안감이 찾아 오면 "아... 불안이란 놈이 찾아 왔구나?"하고 대하면서 고민 없이 옷을 갈아 입고 산책을 나갑니다. 신기하게도 산책을 나가서 30분 이상 걷다 보면 맑은 공기나 나무들과 새소리를 접하면서 불안은 사라지고 살짝 땀이 나면 천천히 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를 보내고 나면 집으로 와서 샤워를 하고 나면 거의 80% 이상 나아진 저의 심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글을 적고 있는 시간, 약간의 불안이 찾아 오긴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머리 속에 생각을 정리하고 동시에 불특정 다수, 여러분들에게 제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동네 산책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에 샤워를 하고 유투브를 보고 김주환 교수님의 수면명상을 따라하다가 잠이 들 것 같습니다. 


불안을 극복한다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불안에 맞선다는 것이 좀 더 괜찮다는, 내가 힘이 있는 주체라고 여겨져서요. 그리고 오랜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만 우울하다거나 관련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뇌가 한번 특정 단어를 내 뱉을 때 마다 강력하게 인지를 한다고 합니다. 결국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나를 살리는 밑거름이 됩니다. 


그리고 힘들면 가까운 지인이나 절친한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가서 만나세요. 나 자신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마세요!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이 분명 곁에 있을 테니까요. 


불안으로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퇴사! 당신이 조심해야 할 회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