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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go Jun 01. 2016

다이어트, 혹독하다는 생각을 잊자.

무리한 목표 보다는 가벼운 마음이 효과적이다.

<리복 크로스핏 운동화, 큰 마음 먹고 사 버렸던 그날>


운동화, 누구나 어렸을 적 맘껏 뛰어놀던 기억 하나 있다. 

장소가 어디든 우리 곁에 누가 있든 밤이든 낮이든 아랑곳하지 않고서 그렇게 신나게 뛰어놀던 시기가 있더랬다.


크로스핏을 배운 적은 없다. 크로스핏을 배우는 과정도 아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요령만큼이나 신제품에도 관심이 갔다. 물론 즉흥적인 구매는 아니었다. 필요가 있었다. 스쿼트를 하려면 무엇보다 신발창이 푹신한 쿠션은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그만큼 운동 효과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두근을 발달시키려고 무거운 아령을 들고서 무리하게 반복하는 것도 같은 경우다. 하체에 강한 자극을 얼마나 정확하게 집중시키는지가 관건이다. 


근육이 유연하고 부상에도 금세 회복되는 신체나이(?)가 지나고 신체 노화 단계로 접어들면 신체능력 향상을 돕는 도구는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성은 군대 시절 강했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스트레칭도 없이 과한 운동을 시작하고 급기야 과한 동작에 의해 부상을 당한다.


브런치 첫 글이 조금은 빈약했지만 다름 아닌 '허리 통증'에 관한 것이었다. 복대를 차고 병원을 오고 갈 정도였으니 갑갑한 마음은 웬만한 설명으로는 부족한 상황이었고 아주 간단하지만 정말 필요하다고 소회를 올렸다.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면 가족의 도움이나 친구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복대'라고 불리는 허리 보호대를 먼저 구매하고 착용 후에 병원을 찾으라고 권유했으니 의의하긴 할 것이다. 실제로 아파 본 사람은 허리 보호대의 기능성이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운동화 사진을 올린 이유는 달리기의 장점을 아주 짧게 알리고 싶어서다. 

지상파 프로그램, 생로병사에도 언급되었지만 보통 사람이 달리기 좋고 최적의 상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거리가 약 10km라고 한다. 5km 미만 달리기도 일주일에 2-4번이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한다. 


사실 러닝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규칙적으로 달리던 중 무리한 나머지 허리의 4,5번 척추 부근 근육의 경직과 엉덩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상근과 소둔근의 이상으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말았다. 거의 두 달 동안 병원과 물리치료를 거듭하면서 얼마나 달리고 싶은지 모른다. 달리면 하루의 피로감이 말끔히 사라지곤 했다. 최근에 그 이유를 알았다. 


러닝을 할 때,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과 엔도카나 비노이드 수치가 상승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가볍게 뭉쳤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 반응을 통제하게 된다고 한다. 기분을 좋게 전환하는 만족감을 담당하는 호르몬 덕분인 것이다. 


요추 염좌에서 좌골신경통으로 옮겨가면서, 코어 근육의 중요성을 여실히 깨달았다. 호흡 하나에 우리 몸의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미세하게 다르고 몸 전체로 보면 미세하다고 여길 수 없다. 20여분 정도 스스로 실험을 해보았다. 파워 워킹, 하나같이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고 수술한 지인들이 권유한 것은 걷기였다. 주의할 점은 바른 자세로 걷기다. 자세는 그저 외형적으로 바로 서있는 것이 아닌 몸의 중심이 곧게 서야 함을 의미한다. 


글이 길어서 송구하다. 파워 워킹의 팁을 소개한다. 

파워 워킹의 속도는 빠른 걸음, 숨이 가빠오는 정도면 좋다. 걷기 시작해서 5분 정도 지나서 땀이 살짝 나는 정도에서 좀 더 빨리 걸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 속도로 걷다가 뛰면 운동 효과가 좋다. 물론 허리 통증이 있는 분은 빨리 걸어서는 안된다. 재활치료 후에 바른 자세로 걷고, 익숙해지면 땀이 살짝 나는 정도의 속도로 약 30여분 정도 걷자. 파워 워킹의 속도로 뛸 수 있는 근력 상태가 되면 그 속도로 가벼운 러닝을 한다. 이것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한 러닝'이다. 


 


1. 15분을 걷고 15분을 위킹 속도로 달리기를 한다.

2. 일주일, 2-3회 

3. 30분 - 1시간 소요(2주 이상)

4. 40대- 50대,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거북이처럼 느린 속도로 달린다. 

5. 스트레칭 시 여유를 가지고 신체 각 부분의 근육을 깨운다는 느낌으로 준비운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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