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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밤 Jun 14. 2023

아름다움은 나다움

내가 제일 아름답지


옛말로 ‘아름’은 ‘나’의 다른 말이었다고 합니다. 즉 아름다움은 참 담백하게도 나다움의 다른말이었던 샘입니다.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아름답다라는 말을 조금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꽤나 나와는 거리가 먼 이상적인 사람을 볼때나,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볼때 무의식적으로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쓰곤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답다라는 의미에서 아름답다라는 말이 생겨났을텐데, 나는 도리어 일상의 나와는 다른 모습을 보며 아름답다라는 말을 쓰고 있었으니 그간 내 일상의 익숙함을 돌아보지는 않고, 내가 지금 갖지 못한 것만을 바라며 살고 있지는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갖지 못한 것을 갈망하게 됩니다. 그것이 욕심이고 사람이라면 어쩔수 없는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름답다라는 어원은 지금의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진짜 멋짐과 진짜 행복은 내가 선택한 매일의 순간 순간안에 있다고 말입니다.


지금 나답게 살아가는 순간이 최고라는 것을 생각하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참 아름다운 밤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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