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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모두의 자리가 되는 도서관
월계도서관 임시개관
by
해브빈
Jan 15. 2025
카페 대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할 때면
저만의 아지트가 하나 더 생긴
기분이 듭니다.
얼마 전 동네 도서관이 리모델링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월계도서관은 2023년 재개관 사업을 시작해
2월 1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어요.
1월 14일부터 임시 개관 상태인데요,
대출반납
시스템을 제외한 층별 이용이 가능합니다.
건물 외벽 부분과 테라스 난간에서 보이는
노란색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친근한 건물 외관을 보니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월계도서관은 층마다 마루, 거실, 서재 같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 있어요.
집에서 느끼는 아늑함을 도서관으로 옮겨온 것 같아요.
건물 입구에 들어서 좌측에 보이는 곳은
'그림책마루'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알록달록한
빈백 소파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이 처음인 아이들도 즐겁게 머물 것 같았어요.
2층 '모두의 거실'은 잡지, 만화, 원서 등
다양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 배치도 다양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독서를 할 수 있어요.
곳곳에 숨은 자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팔걸이 의자, 스툴, 기댈 수 있는 소파 등
배려 깊은 좌석들이 배치되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어린이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할 것 같은 코너입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아이들도 시선을 빼앗겨 책장을
넘기며 잠시 머물다 갔습니다.
월계도서관의 책장은 가운데가 뚫려있고
건너편
열람 좌석까지 보이는 구조입니다.
동시에 책을 읽는 좌석은 통창이나 중앙의
조경 장식을 향해 있어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 땐 적당한 밝기도 중요한 것 같아요.
도서관을 방문한 날은 흐린 날씨였는데
은은한 자연광과 자리마다 비추는 펜던트 조명이
피로하지 않은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공간 이름처럼 모두가 각자의 거실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2층에서 좀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3층으로
향하는
연결 통로가 있습니다.
계단형 '북스텝'인데요, 위층으로 향하는
통로이면서
소파가 있는 열람석이기도 합니다.
'북스텝' 공간은 영화관이나 강연장 같은
좌석 배치로 다양한 행사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월계도서관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지 않을까요?
2층에서 3층 천장까지 뚫려있어 이곳에서는
어떤 상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용히 사색하거나 글을 쓰기에도 좋고요.
위층으로 이어지는 난간도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고
계단의 단 높이도 낮아서
경사가 높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북스텝을 거쳐 3층 '생각서재'로 올라가면
셀프서비스 코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계도서관은 태블릿 및 노트북 대여가 가능해요.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서류 작성 등이 가능하니 편리할 것 같아요.
PC 좌석은 선착순 자율 이용입니다. 시스템이 정비되는대로
키오스크 예약제로 변경된다고 해요.
깔끔한 일체형 PC에 모니터 화면도 넓어서
어르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 외부에서 보았던 노란색이 내부 공간도
물들였습니다. 게다가 포인트 빨간색 의자와
스탠드 조명까지, 책 읽고 싶은 자리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기둥 옆 위치한 식물 장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변의 목재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통적인 도서관 건물에서는 주로 엄숙함이
느껴졌다면 월계도서관이 추구하는 분위기는
친숙함과 자연스러움인 것 같아요.
4층 '달빛소리홀'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잔잔한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고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재생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도서관이 소개하는 이달의 뮤직큐레이션은
무엇일까요?
음악을 듣는 설렘 하나로도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달빛 소리 같은 은은한 연주회가
진행된다면 좋겠습니다.
한쪽에서는 카페처럼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커피 머신은 1월 말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좋아하는 잡지를 읽는 상상을
해봅니다. 마침 어라운드라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 비치되어
있는 것을 봤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모든 층을 둘러보며 책과 휴식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마룻바닥에 누워 그림책을 읽기도 하고,
가족과 편한 소파에 앉아 책을 보는 곳
때로는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서재 같은 곳
모두의 공간이면서 각자의 자리가 될 수 있는
월계도서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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