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일지도 몰라.
내가 가지지 못한 것, 하지만 가지고 싶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너의 모습을 나는 곁에서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은 걸지도 몰라.
그래야만 마치 내가 그런 모습을 가진듯한 착각에 빠져 잠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난 끝까지 너를 붙잡는 것일 테지.
네가 나를 뒤돌아서도 난 그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을 거야.
그 모습마저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일 테니까.
누군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의 형태가 된다는 것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도 될 테지.
누군가의 동경 혹은 부러움, 소망의 한 형태가 되는 것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