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 좋은날

by 히옹



















































"돈주고 출산 날짜를 잡는다고?"

병원에서 의사가

넌지시 던진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


아기 태어난 날도

돈을 주고

날을 잡아와야 하다니

생각치도 못한 비용이었다.


하지만 제왕절개하는김에

좋은 운명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면

날을 정하는 비용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철학관을 알아보고

37주6일에

낳는 날을 받았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불가하다고 했다.


수술시간도

오후 1시에 가능한데

마취끝나는시간까지 포함하면

1시반 전에 낳을 수 있어서

시간은 맞춰주기

어렵단 답변이었다.


결국 철학관에

다시 달려갔고


"37주2일에 출산 하세요"


출산일을 더 앞당겨 받다니..!


의사는 다행히 37주2일에

출산 가능하다고 했고


태어날 시간은

병원 운명에 맡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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