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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캠(CAM)주인공

by 히옹

















































■산후우울감

산후우울감은 분만 후 대개 2~4일 후에 발생하고, 3~5일째 가장 심하다. 가장 약한 우울증답게 길게는 2주에서 짧게는 몇 시간 정도만 지속된다.


■증상:

산후우울감을 느끼는 산모는 일시적인 우울감, 감정 기복, 슬픈 느낌, 불쾌한 감정, 혼란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유 없이 눈물이 올라오고, 짜증이 나며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을 겪는다.

■원인:

산후우울감은 분만 후 급격한 여성 호르몬 수치 변화, 아이를 출산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 엄마로서의 책임감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원장은 “자신의 몸속에서 10개월 동안 간직하고 있던 자신의 분신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으로 서운함과 상실감, 그리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 산후우울증이다”라고 말했다.



내가 겪었던 과정의

이름을 알게 된 날


그저 난

조리원 밖에 있는

가족들의 말 한마디가

가시같이 느껴지고

칼에 베인 것처럼 아프고 눈물이 났다.

고슴도치가 된 느낌이랄까.


내 몸은 조금이라도 톡하고 건들면

부서질 것 같은 유리 같았다.


아기가 너무 귀엽고,

예쁘지만


아기는

신생아실 이모들이

절레절레 할 정도로

예민보스였다.


조리원 퇴소 즉,

조리원에 나갈 시간이 다가올 수록

두렵고 무서웠다.


조리원에서

훈련소생활이 끝나면

전쟁터로 나가야 하는데


집을 돌아가면

의지할 사람은 남편 뿐.


남편이 일하러 나가야 하고

둘만 남게 된다 생각하니.


몸도 마음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자신이 없었고,

답답했고 막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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