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술잔 기울이다 쓴 문장
“잠깐. 술잔을 귀 가까이 대봐.”영문도 모른채 빈 술잔을 귀 가까이 올렸다. 이게 뭐야. 테이블 건너편의 너는 내 술잔에 술을 옮겼다.
똘똘똘똘.
좁은 입구를 건너온 알콜의 물길이 술잔에 흘려 들어왔고, 술이 절절하게 위를 적시기 전에 고막이 취했다.
고흐의 압생트보다 강렬하진 않지만, 감정은 찰랑인다.
소주잔 바닥을 잡고 잔의 얇상한 끝을 서로 부딪혔다.
파도 소리는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일하고, 가끔 읽고, 어쩌다 쓰는 생활을 합니다. 저서 <나의 첫 NFT 투자 수업>, <우연한 소비는 없다>, 오디오북 <옷, 문학을 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