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마이타이
아침에 퇴근했구요. 저녁엔 부산입니다. <건강한 형제들>에게 홈트 연장 주문하고, 건강한 저녁도 주문합니다. 팟타이에 맥주 곁들입니다. 싱하 병뚜껑을 하이트 오프너로 따서 핏츠 잔에 콸콸콸. 일찍이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말씀하신 바, 유불선 삼교를 아우르는 풍류도스러운 풍미가 밀려듭니다.
아뿔싸. 구강 이사분면에 엊그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고, 일주일 동안 술 자제하라는 안내문까지 받았는데 술잔을 쥐고 말았네요. 역지사지의 경지에 얼떨결에 도달합니다. 의사 말 안 듣는 진상 환자는 이런 식으로 탄생하는군요.
아내가 고른 똠양꿍 국물도 음미합니다. 매콤한데 상쾌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롯데백화점 마이타이 메뉴판엔 ‘또옴양꿍’이라 적혀 있습니다. 정확한 표기법은 모르겠으나,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뭔가 아재 취향을 겨냥한 작명이라는 것.
불혹이 코앞인데, 최면 마케팅에 쉽게 미혹됩니다. 땡모반으로 입가심하며 다짐합니다.
조만간 여기에 또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