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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크게 들린다

방안에서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자박.

발소리일까?
잊혀질때쯤 또 들려온다.

자박.

나도 숨죽여 문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조용히 문에 귀를 대본다.


스스슥.

스스슥.

스스슥.

날 의식해서일까.
발소리는 멀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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