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TV를 켰다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라고 인터뷰하는 가수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황가람.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무대에 선 그는 작은 사람이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조심스럽게 서 있는 한 사람.
마치 오랜 어둠 속을 헤매다가 겨우 도착한 듯한 모습이다.
그는 노래를 통해서 그 자리를 빛나게 만들 수 있는 실력 있는 가수였다.
그는 147일 동안 노숙을 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가 어둠이었고,
몸무게가 40kg대로 줄어들던 날들.
그럼에도 그는 노래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노래했다.
자신이 '별'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벌레'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괜찮다고,
자신은 여전히 눈부시니까.
나는 무너졌다.
나는 내 삶을 돌아보았다.
내가 반딧불이라는 걸,
그래서 더 소중하다는 걸 왜 잊고 살았을까.
별은 멀고 위에 있지만,
반딧불은 가까이서 빛난다.
누군가의 어두운 길을
한순간이라도 밝혀줄 수 있다면,
그건 얼마나 값진 일인가.
그는 그날 눈부신 벌레가 되어,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빛으로 기억될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밤을 비추는 반딧불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미약해도, 사라지지 않는 빛이 있다.
황가람이 그걸 노래했고, 그는 그 노래로 가수로서 인정받게 된다.
https://suno.com/s/pTpTbNOXhw7vI8Hu
작사: 콩새작가
작곡: 수노
1절
조용한 밤 어둠 속을
나 홀로 비추네
누구도 몰랐던 길 위에
작은 빛을 남기네
바람에 떨려도
지워지지 않는 나
사라져도 좋다
누군가의 길이라면
나는 반딧불이다
잠시 머문 빛이라도
당신이 나를 기억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나는 반딧불이다
눈물 속에도 타오른다
작은 등불 하나로
당신의 밤을 건너간다
2절
한때는 두려웠지
왜 나만 이리 약할까
하지만 알게 됐지
약함도 빛이 될 수 있단 걸
침묵의 불빛으로
사랑을 속삭이네
길 잃은 마음 위에
한 점의 희망되어
나는 반딧불이다
잠시 머문 빛이라도
당신이 나를 기억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나는 반딧불이다
눈물 속에도 타오른다
작은 등불 하나로
당신의 밤을 건너간다
세상은 몰라도 좋아
당신에게 빛이었다면
나는 반딧불이다
늘 그 자리에, 작게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