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의 한 자락에
자리한 돌로미티(Dolomiti)를 여행하면서
이 여행지의 이름이 문득 궁금해진다.
혹자는 돌이 많아서 '돌로미티'가 되었다고
했다.
웃자고 한 얘기지만, '돌로미티'!
그 이름만으로도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낯설고도 낭만적인 이름은 사실
한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18세기말, 프랑스의 지질학자
'데오다 드 돌로미외
(Deodat de Dolomieu)'
는 알프스 산맥에서 독특한 석회암을
발견했다.
일반 석회암과 달리 이 암석은 햇빛에 따라
다른 색을 띠며, 특히 저녁노을을 받으면
붉고 분홍빛으로 물들었다가,
달빛 아래서는 은빛으로 변했다.
이 특별한 광물은 그의 이름을 따서
'돌로마이트(dolomite)'라 불리게
되었고, 산맥 전체 역시'돌로미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돌로미티의 유래는 단순한 지질학적
발견에서 끝나지 않는다.
햇살이 부드럽게 비출 때 산은 흰색과
회색을 띠지만, 해가 기울면 장밋빛
알펜글로우에 물든다.
현지인들은 이 현상을 '엔로사디라(Enrosadira)'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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