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걷는 도시, 퀘벡

by 남궁인숙

아침, 몬트리올을 출발해 세 시간을

달렸다.

창밖 풍경은 점점 프랑스의 향기로

바뀌었다.

간판은 프랑스어로 바뀌고,

거리의 표정도

한층 고전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퀘벡주,

퀘벡시티(Quebec City),

그곳은 시간을 거슬러 들어가는 듯한

도시였다.

돌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마치

17세기 유럽의 한 장면처럼 고요했다.


바람은 강 위에서 불어왔고,

성당의 종소리는 오래된 골목을 울렸다.

나는 첫걸음을 노트르담 드 퀘벡 성당에서

시작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 한다.

그 안에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기도와

용서, 그리고 희망이 쌓여 있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화가 나온다.

벽 하나에 400년의 역사가 그려져 있었다.

마치 돌이 말을 거는 듯,

도시는 그저 살아 있는 박물관이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남궁인숙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32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7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6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