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넘어, 두 개의 캐나다

by 남궁인숙

비행기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산맥이

물결처럼 멀어져 간다.

로키의 빙하는 햇살에 반짝이고,

그 아래로는 이미 단풍이 내려앉은 대지가

붉게 타올랐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자연의 장엄함에서 인간의 문명으로,

오늘의 여행은 두 개의 캐나다를 잇는

여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캘거리에서 몬트리올까지,

네 시간 남짓의 비행.

같은 나라 안이지만 언어가 바뀌고,

건축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표정에 깃든 정서마저

프랑스의 낭만으로 물든다.

공항을 빠져나오자 공기의 결이 달랐다.

서부의 투명한 바람 대신,

몬트리올의 밤은

조금 더 묵직하고 향기로운 역사로

가득 차 있었다.


시청 앞 광장에서는 오래된 가로등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남궁인숙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32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7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6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