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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따라 걷는 아침의 맛

by 남궁인숙

스타벅스 앱에 To -go 주문을 넣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운동화를

단단히 묶었다.

손에는 텀블러 하나.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일들이,

오늘은 하나의 의식을 갖춘 것처럼 차례로 이어졌다.


문을 나서기 전,

‘아, 커피 받아야지.’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아침이 조금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커피전문점 매장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콩새'고객의

텀블러를 건네받는 순간만큼은 개인의

시간이다.

손에 담긴 따뜻함이 내 속도로 하루를

시작하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커피를 들고 한강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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