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보어(omnivore)'는 생물학적
의미에서 '잡식성(雜食性)'이라는 뜻이다.
식물과 동물을 모두 먹는 생물 인간, 곰,
돼지 등이 잡식성이다.
어원은 omni(모든)와 vore(먹다)이다.
옴니보어는 사회·문화적 의미로 보면
특정 취향이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것을 폭넓게 수용하는 성향을
가리킨다.
음악도, 책도, 음식도, 취향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즐기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단어다.
원래는 동식물을 모두 먹는 잡식성을 뜻하는
생물학 용어였지만, 이제는 문화와 소비,
사고방식을 설명하는 말로 더 자주 쓰인다.
이때의 의미는 무분별함이 아니라
개방성과 선택 능력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이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처럼
보인다.
특정 장르, 특정 계층의 문화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세계를 넘나드는 태도는 개방성과
유연함을 상징한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구분 짓던 경계는
느슨해졌고, 취향은 더 이상 신분이나
교양의 증표가 아니다.
오늘은 오페라를 듣고,
내일은 트로트나 아이돌 음악을 듣는 일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옴니보어라는 말에는 한 가지 중요한 전제가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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