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응답하는 능력

by 남궁인숙


우리는 누구나 사랑에 서툴게 태어난다.

사랑은 본능처럼 저절로 잘해지는 일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능력에 가깝다.

이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말한 사람 중

한 명이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이다.

그는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삶의 태도이자 책임 있는 실천으로

정의했다.


프롬은 사랑을 네 가지 요소로 설명한다.

배려, 책임, 존중, 그리고 이해다.

이 가운데 특히 많은 오해를 받는 개념이

'책임'이다.

우리는 흔히 책임을 의무나 부담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프롬이 말한 책임은 전혀 다른

차원의 개념이다.

그는 책임을 '부름에 대한 응답'이라고

정의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고 말할 때,

외롭다고 신호를 보낼 때,

힘들다고 조용히 문을 두드릴 때,

그 부름에 응답할 수 있는가가 바로

그 사랑에 대한 책임이라고 한다.

책임감 있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다만 상대가 필요로 하는 순간,

가능하면 그 자리에 가려는 사람이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그 순간의 선택으로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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