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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Apr 05. 2024

오늘은 식목일(arbor day)

 교실에서 아이들의 우렁찬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아침마다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소리를 만 천하에 들려주고 싶다.

개나리반이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는 오전 시간,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내며 힘 있게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들송처럼 들리노래에 저절로 따라 부르게 다.


 

 오늘은 나무를 심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한 식목일(植木日)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식목일을 정해 놓고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한 기념일을 만들었다.

1872년 4월 10일 황폐한 지역에 나무를 심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식목일은 미국 네브래스카의 식목일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11년 일제가 4월 3일을 식목일로 정하고 나무를 심었다.

그 후 1960년에 3월 15일 사방의 날로 대체되었다가 1961년 공휴일로 부활하였다.

1990년에 공휴일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여 공휴일에서 폐지되었다가 다시 공휴일로 정했었다.

또다시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시켰다.

우여곡절을 겪은 식목일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전국에서 이 날을 기리며 척박한 들이나 산에 나무를 심어 산소 같은 지구를 만들어주는 우거진 숲을 꿈꾸고 있다.


 

 오전에는 아이들과 식목일 행사로 텃밭을 가꾸기로 하였다.

텃밭에 화초를 심기 전에 워밍업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자'라는 노래를 배우면서 숲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식목일의 유래를 알아보고, 숲을 가꾸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교사들은 아이들이 쉽게  수 있도록 노랫말을 통해서 가르치고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부터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으며, 인간의 건강에도 해를 끼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기체의 농도는 계속 증가하고, 기온의 상승으로 지구는 뜨거워진다.

산업화로 인해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주는 숲의 나무를 상품화하기 위해 제거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었다.



 아이들이  부르는 '나무를 심자'의 노랫말에는 산과 바다와 하늘을 서로 비교하면서 누가 더 푸른지 내기를 다.

푸른 산이 이길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자는 내용이다.

바로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무를 많이 심어 줄 테니 산아! 꼭 이겨라!

그리고 '더 파래져라!'라고 응원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노랫말이 있을까?

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꼭 찾아서 부르게 되는 노래였다.


산하고 하늘하고 누가 누가 더 푸를까

산하고 하늘하고 누가 누가 더 푸를까

내기해 보자, 내기해 보자

나무를 심어줄게, 나무를 심어줄게

산아 산아 이겨라 좀 더 파래라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산하고 바다하고 누가 누가 더 푸를까

산하고 바다하고 누가 누가 더 푸를까

내기해 보자, 내기해 보자

나무를 심어줄게, 나무를 심어줄게

산아 산아 이겨라 좀 더 파래라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욜로레이~



 노래를 마치고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서 텃밭에 식물을 심기 위해 부삽을 챙겨 들고, 고사리 손으로 화초를 심어 본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어린 화초를 조심스럽게 만져보고 심어 보았다.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보리라 다짐하는 아이들이다.

온실가스 감축,

지구를 살리는 나무 심기,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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