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겐트 가는 길

그뢰닝게미술관(Groeningemuseum)

by 남궁인숙

벨기에의 도시 브뤼허에서 다음날 체크 아웃을 하고서 그뢰닝게미술관(Groeningemuseum)으로 전시된 작품을 보러 갔다.

그제 매표해 둔 '네덜란드 박물관 패스권'이 이곳에서는 통용되지 않았다.

여기는 벨기에였다.

다시 표를 구해서 입장하였다.

이곳은 중세 Eekhout 수도원 부지였는데, 벨기에 사람들이 브뤼허의 시립박물관을 지었다.

그뢰닝게미술관에서는 플랑드르 및 벨기에의 그림 컬렉션이 열리고 있었다.

중세시대 플랑드르 작품의 중심역할을 했던 브뤼허는 미술가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그뢰닝게미술관의 컬렉션 작품의 대부분은 브뤼허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제일 먼저 입구에 걸린 '고흐와 나무들'이라는 작품을 보았다.

장난치듯 아이들이 그려 놓은 것 같기도 했다

알듯 모를듯한 작품들을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ROSE Wylie, 고희와 나무들 1934
포스터 이미지
Gerard_David / Judgement of Cambyses /1498

제라드 다비드의 '캄비세스의 재판'은 그림이었으나 잔인해 보였다.

피부를 벗겨내거나 힘줄을 잘라내는 등 신체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것이 중세시대의 심판법으로 중세시대의 죄인을 다루는 모습이 그림 속에 녹아있었다.

얼마나 많은 죄를 져 저런 형벌을 받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미술관 옆 도로에서는 관광객을 태운 올드카(Old car)들이 퍼레이드를 하듯이 지나갔다.

이것 또한 즐거운 재미를 주었다.


미술관을 나온 후 바로 겐트(Gent)로 향했다.

겐트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었다.

벨기에의 동쪽 플랑드르 지방에 위치한 도시였다.

구시가지에 들어서자 내가 바로 중세 시대에 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성당과 교회가 많이 들어서 있었다.

겐트는 벨기에의 도시 브뤼셀과 브뤼허 사이에 있으며, 중세 시대에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

성 바프 대성당(Saint Bavo's Cathedral)은 겐트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었다.

성 바프 광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중세 건물들,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하여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무한리필 고깃집이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고기에 굶주린 자들이여! 이곳으로 오라."라고 쓰여있었다.

친절한 종업원들과 맛있게 구운 립 아이, 카레소스를 넣고 포일에 구운 감자요리를 먹었다.

무한리필이라서 눈치 보면서 먹는 줄 알았는데 종업원들은 식탁에 음식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시 가져다주었다.

계산되었으니 플라스틱 페트병도 아닌 유리병에 든 생수를 주면서 가져가라고 했다.

헐~~

무거워서 식당에 두고 나왔다.



겐트는 성 미카엘 다리, 겐트 시청, 겐트 대학교 등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름난 다양한 명소들이 있었다.

겐트대학교는 벨기에의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국제적인 학문 분야에서 유명했다.

인천 송도에 가면 겐트대학 글로벌캠퍼스가 있다.

우리는 겐트에 머무는 시간이 적어서 보트를 타고서 여러 곳 관광을 하였다.



보트를 운전하면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설명해 주는 선장은 여성이었다.

한 손에는 보트 핸들을 잡고 운전하고, 한 손에는 마이크를 든 채 운전도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설명도 잘하는데 영화배우처럼 예쁘기까지 했다.

현재 이곳은 국제적인 축제로 곳곳이 통제되어 자동차를 세울 곳이 없었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들어가기도 하고, 역주행 등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경험하며 광장에서 열리는 파티장소를 빠져나와 브뤼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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