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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VIEW) 자의 조건

by 남궁인숙

신흥 부자의 조건 중에서 '얼마나 사는 집이 초록과 가까운지'가 로망이라고 한다.

살고 있는 집의 넓은 창을 통해 자연을 받아들일 수 있고, 사면에서 초록을 감상할 수 있다면 '뷰(view) 자'라고 한다.

나도 이런 집에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그렇지만 부지런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서 패스하였다.

아니다. 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과 가까운 삶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지만, 이러한 삶을 유지하려면 부지런함은 필수다.

자연환경을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와 노력이 요구된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에게 인내와 꾸준함을 가르쳐 주며, 이를 통해 삶의 활력과 부지런함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부지런함은 단순히 노동의 의미를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자연과 가까운 삶을 꿈꾸는 것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부지런함과 책임감을 통해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치 있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자연과 가까운 삶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지런함을 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과 행복은 그 이상의 가치가 다.

이러한 삶을 통해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기도 한다.



뷰를 갖춘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연경관이나 도시의 스카이라인 등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를 선호할 것이다.

한강이 보이는 집은 높은 프리미엄, 즉 뷰 차지가 어마어마하다.

뷰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집 내부의 구조와 배치가 외부 경관과 조화를 이루기를 원한다.

큰 창문이나 발코니를 통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내에서도 외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다.

아름다운 전망은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선호한다.

이러한 환경을 통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한다.

뷰가 좋은 집은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이러한 집을 선택함으로써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고려해 본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로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 건축 및 실내 디자인에서 자연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설계 기법이다.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는 용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과 연결되기를 원한다는 개념을 뜻한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단순한 친환경 설계나 지속 가능성의 개념을 넘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고려하여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실내 공간과 외부 자연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뷰를 만든다.

거주자들은 실내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햇빛, 물, 식물, 동물, 자연적 공기 흐름 등 자연 그 자체를 공간에 통합시켜 건물 내부에 실내 정원을 배치하거나 벽면은 녹화하거나 자연 채광 등을 극대화하였다.

10년 전, 서울시에서도 자연환경을 실내로 옮겨오는 사업으로 벽면 녹화 사업을 공공기관에 도입하였다.

그래서 몇몇 어린이집에서 보육실에 초록을 들여와서 벽면을 구성하였지만, 대부분 관리가 쉽지 않아서 환영받지 못했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인 나뭇결무늬의 가구나 물의 흐름을 형상화한 조명 디자인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공간과 장소의 자연적 연결성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개방감과 폐쇄감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창문을 배치하거나 동굴 같은 안락한 공간으로 디자인한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구현하는 방법으로는 큰 창문을 설치하여 자연광을 최대한 집안으로 끌어들여 실내 식물을 활용하여 자연 요소를 공간에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는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감소 등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며, 실내 공기질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을 선호하였고, 마치 부의 상징처럼 여긴다.

2025년은 이러한 공법에 착안하여 가구회사에서는 실내 인테리어에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실내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웰빙건축'이 트렌드와 결합하여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 보았을 것이다.

AI 기반 환경 조절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연 요소를 극대화하고, '포레스트 시티' 개념을 확산한 사례로는 싱가포르, 밀라노의 수직 숲 건축 등이 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의료 시설 및 주거 공간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핀란드의 자연환경은 유치윈에서 활용한 좋은 사례로 본다.

어쨌든 시절이 시절인만큼, 부자의 조건에는 '뷰 차지'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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