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톡을 보내주는 이복규교수님께서 부산에 사시는 부산외대 명예교수님과 계룡산에서 만나 겨울 날씨에 대해 나누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우리 부산에서는... 이다음 눈 내릴 때 만나자... 사귀던 사이에 이렇게 말하면, 이제 그만 만나자는 말입니다"라고 부산외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한다.
부산은 겨울에도 포근해서 여간해서는 눈 내리는 날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교수님들끼리 나눈 대화 속에는 지역별 기후 차이가 일상 언어와 문화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부산은 따뜻한 기후로 인해 눈이 드물게 내리는 곳이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조사에 의하면, 눈이 내린 날은 겨우 0.6일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우리 이다음, 눈이 내릴 때 만나자'라는 표현은 사실상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작은 국토 내에서도 이처럼 다양한 기후와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었다.
지역별 기후가 일상 표현과 문화에 영향을 주고, 지역 간의 독특한 언어적 표현과 생활 방식을 형성한다고 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우리 사회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일화를 통해 지역별 기후와 문화의 차이가 일상 언어와 표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오늘은 교수님께서 어제 오후 퇴근길에 눈 내리는 청운동에서의 경험을 글로 적어 보내주셨다.
교수님께서 경험하신 일화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친절이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눈 내리는 오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청운동에서 할머니께서 버스에 오르길래 자리를 양보했다고 한다.
교수님도 노인석에 앉는 대상인데 양보를 하신 것을 보니 교수님의 성품을 알 수 있었다.
자리에 앉은 할머니께서는 "눈 내리는 것 보려고 공짜 지하철 안 타고, 일부러 돈 내고 버스 탔는데......"라고 혼잣말을 하시면서 양보의 고마움과 눈 구경의 기쁨을 표현하셨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여전히 젊고 순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교수님의 소소한 경험은 일상의 작은 배려와 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다.
작은 행동 하나가 타인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삶의 작은 즐거움을 찾고, 누리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일상의 작은 친절과 배려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삶의 즐거움을 찾는 태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였다.
함박눈이 평평 내리는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가수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들었다.
오늘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로, 2004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리메이크되어 사랑받았던 노래였다.
'눈의 꽃'은 원곡이 나카시마 미카의 '雪の華(유키노 하나)'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과 그로 인한 행복을 노래하고 있다.
가사에서는 첫눈이 내리는 순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며 느끼는 감정과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
바람이 차가워지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지만,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모든 것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곡은 박효신의 감성적인 보컬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눈 내리는 아침,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들어보시라.
https://youtu.be/isUdfdszLXs?si=P5aZ3EFRLPTP4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