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교직원을 채용하고, 학부모오리엔테이션을 편안하게 잘 끝마쳤다.
어린이집 운영상황에 대해 안내하고, 담임선생님들은 새로 맡은 반의 학부모님께 학급 안내를 위해 개인적으로 통화도 했다.
어제는 신입교직원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새 학기를 새롭게 시작해 보자고 모든 교직원들과 회식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실 환경 꾸미기가 남았는데, 어린이집은 방학이 없는 관계로 아이들이 마지막날까지 등원을 해서 환경정비를 위한 바닥공사를 남들 쉬는 휴일에 하게 되었다.
그래서 교직원들도 새 학기 준비를 휴일에 출근해서 해야 했다.
교직원들은 하루 남은 공휴일에 출근해서 교실 환경 꾸미기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다음날, 한참 어린이집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2개월 전에 새로 채용한 교사로부터 통화요청 문자가 왔다.
이런저런 사유가 있어서 어린이집 일을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난감한 통화였다.
'개학하려면 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이러면 어찌할꼬?'
채용 절차를 거쳐 오리엔테이션까지 마친 후,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갑자기 일을 못하겠다고 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개학이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우선 교사에게 차분하게 설명했다.
"교실 환경 꾸미기는 아이들을 위한 일이고, 방학이 없는 관계로 불가피하게 공휴일을 활용해야 했어요.
그리고 모든 교직원이 의견을 모아 결정한 사항이었죠.
만약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의견을 나누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시간적으로 개인적인 일이 있다면 조율해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나 그녀의 입장은 단호했다.
"죄송하지만, 제 스타일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부담이 너무 커요."라고 하였다.
무엇이 부담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녀의 말에 수긍해 주었다.
결국 그녀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만두겠다는 통보를 하기 위한 전화였다.
나는 한숨을 쉬며, '무책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전화를 끊었다.
개학이 코앞인데, 새 교사를 구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우선 주임선생님들과 상의하기로 했다.
"급하게라도 대체할 교사를 찾아야 해요."
"지금 구하는 게 가능할까요? 개학 전에 적응할 시간이 없을 텐데…"
"혹시 기존 교직원들끼리 조정해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각자 고민을 나누었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곧바로 교사를 구할 수 있도록 채용 공고를 올렸다.
교사 채용 시 책임감과 직업윤리를 강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무 환경과 의사소통 방식을 점검하여, 혹시라도 불만을 미리 조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 안정적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도록 주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응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이렇게 또 새 학기를 맞이하는데 앓이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