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에서 어떤 유명인이
“마음을 줄 땐, 상대의 그릇도 봐야 해요.”
라고 말했다.
대부분은 사랑이라는 건 주는 마음이 전부라고 믿고, '더 많이 주는 사람이 더 사랑한다'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고, 그래서 아낌없이 주었다가,
결국 덜 받아지는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이라는 건,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상대의 '준비된 그릇' 위에 담겨야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고, 사람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다.
큰 그릇에는 넘치지 않게,
작은 그릇에는 조심스럽게.
그릇이 없는 사람에겐 아무리 정성껏 담아도
결국 흘러내릴 뿐이다.
어떤 사람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릇이 비어 있고,
어떤 사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만 채워지는 좁은 그릇을 갖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아예 뚜껑을 덮어버리고,
마음을 받을 준비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 무작정 마음을 주는 건,
'스스로를 애달프게 만드는 일'이다.
그것은 애틋한 헌신이 아니라,
어쩌면 어리석은 희생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건넬 만큼 그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따뜻하고 깊은가.
그는 나의 진심을 담아낼 만한 그릇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그 그릇은 나를 소중히 담아둘 의지가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마음은 흘러넘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그릇에 천천히 따라 담는 일이다.
적당한 온도로,
알맞은 양으로,
'서로를 상하지 않게 보듬는 일'이다.
다 주는 사랑보다,
함께 담는 사랑이 더 오래간다.
사랑의 마음은 예쁜 꽃과 닮았다.
조심스레 피워야 제 빛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꽃은 피어나기도 전에 누군가의 거친 손끝에 꺾일 수 있다.
그 손은 악의가 없었을지 몰라도,
꽃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사랑하는 그 사람이 그 꽃을 꺾는 손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피우는 순간마저 아프고 두려워진다.
사랑의 마음을 주는 일은,
결국 피워낸 꽃을 내어주는 일이다.
사랑은 꽃을 피우는 용기일 테지만,
그 용기는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꽃을 꺾지 않는 사람 앞에서만,
비로소 사랑은 안심하고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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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기엔 아직 아픈 마음
작사:콩새작가
작곡: 수노
1절
너를 보며 피어났던
작은 내 마음 한 송이
햇살 같은 네 웃음에
살며시 눈을 떴지
하지만 몰랐어 그 손이
그 꽃을 꺾을 줄은
조심스레 피운 진심도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후렴)
마음은 꽃과 같아서
사랑은 바람 같아서
피우는 그 순간조차
누군가에겐 아픈 기억이 돼
그대여, 나의 마음을
그저 바라봐 줄 순 없을까
꺾지 말고, 담아줄 수 있기를
2절
다시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열어보려 해도
기억은 나를 붙잡고
차가운 벽이 되더라
그래서 묻고 싶었어
넌 어떤 손을 가졌는지
꽃을 피우게 할 사람인지
또다시 날 아프게 할지
(후렴)
마음은 꽃과 같아서
사랑은 빛과 같아서
너무 빨리 다가오면
그늘이 되는 걸 몰랐어
그대여, 나의 마음을
가볍게 보지 말아 줘
여기까지 오기엔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
(아웃트로)
이제는
피우는 것조차 두려운 마음을
품어줄 사람,
그게 너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