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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피쉬 Apr 01. 2021

<봄날>을 공유합니다

봄날, 벚꽃보다 예쁜 시를 만났습니다


          봄날


                                       시 신형건
                                       그림 민경순



엄마, 깨진 무릎에 생긴
피딱지 좀 보세요.
까맣고 단단한 것이 꼭
잘 여문 꽃씨 같아요.
한번 만져 보세요.
그 속에서 뭐가 꿈틀거리는지
자꾸 근질근질해요.
새 움이 트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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