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낙서 주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빅피쉬 Jul 04. 2022

지병

죽어도 못 보내

지병持病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병.


지니고 있는 병,

내 몸이

어쩌면 마음이

보내지 못하는 병.


더러는 없는 듯이 살고

얼마간 참을만하고

어떤 날은 터져 나와 존재를 알리는 병.


"잊지 마!

 잊을만하면 또 올 거야."

눈을 부라리는 지(랄 맞은) 병.


"너는 살아있어 고통을 느끼는 거야."

그걸 위로라고?

머쓱히 잦아드는

지병知病.


매거진의 이전글 kiss the rain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