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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주의
코끼리와 나무
동물은 아이가 더 잘 알지요
by
빅피쉬
Sep 24. 2020
네 살 아이는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엄마 소리는 잘 안 하는데
동물 이름은 줄줄 댄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고
동물 이름을
댄다
.
그러면 내가 뒤따라 말한다.
너우리, 너구리
따암찌, 다람쥐
따듬, 사슴
또끼, 토끼
코끼
, 코끼리?
이거?
이거 코끼리 아냐
나무
야
.
아이가 멈칫하더니 다시 말한다.
코끼
.
난 고집을 꺽는다.
그래, 코끼리.
아이는
엄마의 실수를 바로잡겠다는 듯
코끼리 아래
초록 이파리를 가리키며
나무
하고 말한다.
나도 따라 말한다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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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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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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