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의미’의 압축본이 바로 꿈입니다

모든 꿈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by 상담군


지금까지 진로에 관한 설명을 했습니다. 맨 먼저 진로를 하나의 목표점이 아니라 여러 갈림길과 고비가 있는 장기 프로젝트로 보기를 제안했죠. 그리고 진로 발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환상과 흥미로 미래를 조망하고, 중학교때 자기이해와 직업세계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부터는 준비를 위해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훈련하죠.


그 다음에 특성이론을 설명했습니다. 진로상담 이론 중 가장 단순하고 명쾌해서 이걸 골랐어요. 이 책은 진로상담 교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이론은 넣지 않았습니다. 특성이론에 따르면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 등 자기 자신에 대해서 평가하는게 첫 번째 단계이구요. 내 특성과 맞는 직업을 찾는게 두 번째 단계이구요. 진로를 결정하는게 세 번째 단계입니다.


여러분이 가질만한 고민을 진로정체감 발달 수준에 따라 풀이했습니다. 평범한 우리들의 고민이라는 주제로 진로정체감 유예를, 유튜버나 랩퍼등의 꿈을 가진 사례로 진로정체감 유실을 설명했죠. 진로문제의 뿌리가 마음에 있는 경우를 진로정체감 혼미로 해석했습니다. 자퇴에 관한 고민, 완벽주의 등 상담실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도 다루었어요.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세상이 바뀌는건 당연하지만 요새는 그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직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더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집니다. 4차혁명이니 뭐니 세련된 말로 이 현실을 포장해도 설렘보단 두려움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취직을 해야 하니까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의식주의 굴레라는 운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굶지 않기 위해, 옷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잘 곳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직장도 따지고 보면 처리해야 할 재미없고 귀찮은 업무들이 쌓여있는 곳입니다. 일하는 게 즐겁다는 사람도 평일보단 주말에 더 신나하잖아요.


그럴 땐 직업의 본질을 생각합니다. 사회심리학자 최인철의 책 『프레임』에 유명한 일화가 있죠. 항상 밝은 표정의 환경미화원이 있길래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느냐?” 라고 물었더니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라고 대답했다구요. 이 분은 자기 생업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겁니다.

모든 직업인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일에 종사할 때 그 값을 받는 이유는 그것이 누군가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와 컴퓨터를 만드는 일, 고객의 머리를 다듬고 손톱을 꾸며주는 일, 작물을 기르는 일, 환자를 치료하는 일 모두 다요. 사람에게 유익함을 주기에 그 댓가를 받고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죠. 돈을 매개로 모든 인간은 긴밀히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를 돕고 살고 있습니다.


삶에 지치면 직업의 본질을 잊게 됩니다. 그러면 한번 상상해보세요. 지금 가지고 있는 그 꿈을 이룬 자신을요. 그리고 이로 인해 보탬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요. 역사강사 최태성은 자기 강의에서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CEO가 되어서, 검사가 되어서 뒤의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가 꿈이 되어야 한다.”라고요. 단순히 착한 사람이 되라거나 이타적으로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거칠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 궁극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면 이 장의 맨 처음에 던졌던 질문인 ‘내 가슴속 깊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의 느낌을 여러분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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