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나의 경험과 경력에 의존하다 보니,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어 최대한 커리어 개발 관점에서만 장점을 모아봤다.
'동네 형이 동네 동생을 동네 치킨집에 불러서 동네 사람들한테 가장 사랑받는 치맥을마시며 하는 얘기'정도로 읽으면 좋겠다.
1. 일에 대한 권한이 커졌다. (대신 책임은 엄청 크다)
- 대기업 대비, 중견/중소의 개개인일에 대한 권한은 클 수밖에 없다. 보유할 수 있는 사람의 수도 다르고, 시스템의 차이도 있다 보니 당연한 일이다.
- 냉정히 보건대, 지금 나의 회사에서의 권한은 나의 전 직장인 S대기업의 직속 임원보다 권한이 크다.
- 물론, 지금 회사에서도 눈치 볼 상사가 있고, 임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일에 대한 권한은 지금 회사가 훨씬 크다. 그렇다 보니, 권한을 이용해 일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 나는 일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 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편인데, 권한이 크다는 것은 그림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다는 얘기와 비슷하다.
2. 일이 성공했을 때 성취감이 크다. (대신 실패하면 엄청 곤란해진다)
- 커진 권한을 이용해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직접 진행시키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일을 성공했을 때 대한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대기업은 아무래도 관리 명목 등으로 많은 이들이 일에 개입하다 보니 본인이 오롯이 일을 담당한다는 느낌을 갖는경우가 적을수밖에 없는 구조다.
3. 업무 범위가 넓어진다.(대신 많이 피곤하다)
- 문제: 대외 영업 및 전략 수립, 구매, 해외 법인 설립 및 초기 운영 지원, 보상 협의의 일은 몇 사람이 해야 할까요?
- 정답: 1명
- 이게 가능한 얘긴가? 가능하더라. 2년 정도 버티고 보니 업무 범위가 넓어졌다. 넓어질 수밖에 없다.어디까지 넓어질지 내가 나를 끝까지 살펴보고또 공유하겠다.
4. 대기업에 비해 빠른 속도로 내가 성장하고 있고, 성장할 수 있음을 몸소느끼고 있다.
- 이는 주도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다 보니 자연스레 따라온 결과이다.
- 다행히 나는 주도적으로 일을 이끄는 것을선호하는 성격이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5. 끝으로, 미래를 더 확실히 대비할수 있게 되었다.
- 나는 주식 똥손, 재테크 똥손, 기타 투자 똥손인 '투자계의 3 똥손'이다.
- 이런 내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일로써 나의 몸값을 키우는 것이다.
- 회사에서 일을 하는 목적은 먹고살기 위한 금전 마련 외에도, 자신의 몸값을 키워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목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넓은 업무 범위 속에서 권한과 주도권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덕담을 건네지만 누구도 계속해서 꽃길 위에만 있을 순 없습니다. 꽃길인 시기가 있는가 하면 진흙탕 길인 시기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니 지금이 어떤 시기이든, 중요한 것은 현재 일하는 곳에서 매일을 충실하게 잘 보내는 겁니다. 결국은 그 시간들이 쌓여 자기 인생을 만드는 거니까요. by 최인아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