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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Feb 05. 2024

[Musepen] 프롤로그. 청계산 산행

글. 심진우 / 청계산 옥녀봉 20240107

프롤로그.


글. 심진우(@dr_art_jinwoo)


김비, 심진우, 강혜영, 안동현, 박형근

2024년 1월 7일 일요일 오전 8시30분, 24년의 시작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워 나갈 5명이 모였다. 청계산 입구역 2번출구에서 모여 설레는 마음으로 초면인 사람들 끼리 인사를 했다.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에서 동기로 만나 같은날에 졸업예정인 긍정의 아이콘 강혜영,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23년 9월에 입학한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이 넘치는 김비, 처음 갤럭시코퍼레이션에서 만나 진지한 모습이 좋았던 안동현 대표, 진중한 느낌의 박사 같은 느낌이지만 알수록 편한 박형근 박사, 모임을 주최한 나(심진우)를 포함해 5명이 모였다.



원래의 계획은 필라테스 심예진 대표의 강아지를 포함해 총 10명의 멤버가 등산을 시작하기로 했었는데 하늘에서 이 모임의 시작을 질투했는지 하얀 눈꽃송이들을 흩뿌려 등산에 대한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


우선은 큰 기상이변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예정된대로 등산을 진행하기로 했다. 등산길이 미끄러울것이라고 생각했던 우려와는 달리 전날 눈이 온 덕분에 나무와 산등성이에 소복히 쌓인 눈들로 인해 설레는 감정을 복돋게 해주었다.


겨울산의 산행은 5명의 사람들이 모여 일상을 살아가면서 온갖 일들이 규칙속에서 정형화 되어 살아가는 삶을 벗어나, 일요일 오전에 잠시나마 행복한 삶을 꿈꾸게 하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올라갈때의 신체적인 피로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부상의 우려는 잠시 접어두고 청계산은 짧은 시간동안에 작지만 아주 소소하고 소중한 선물을 안겨주는 느낌을 주었다.


산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 하얗게 쌓인눈은 고상함을 표현하고 옥녀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청계산이 오랜시간 쌓아온 덕을 배우는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등산의 기쁨은 직접 산을 올라갔을때 느낄 수 있다. 등산의 정상을 정복해야만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등산의 목표지점을 낮게 잡고 몸이 피로하지 않게 함께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목표지점에 다다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시선으로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다음 단계를 바라 볼 것인가 하는 인생의 단계를 등산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난이 깊고 더 험악한 산을 기어올라갈때 최상의 행복과 가슴 뛰는 느낌을 얻을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각자의 성향과 개인의 능력의 한계치를 조절해가며 산을 느낄때 더욱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동현 대표는 그동안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들과 대화했던것보다 등산을 통해서 함께할때 친밀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이는 회사에서 만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전우들과 인생의 규칙과 고난의 자취를 함께할 때 느끼지 못하는 산에서 느끼는 자유와 옆에서 발맞추어 걸어가며 자유로운 삶의 방식으로 공유하는 이가 일시적이라도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24년에 새로운 경험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24년도에 이들과 더 좋은 추억을 함께 상의하며 만들어 나갈수 있다는 설렘을 가질수 있는 시간이었다.      


>> 청계산 등산 브이로그 동영상 (유튜브 : SIMGINIE)

https://youtu.be/H3Bk2xB1gG8?si=biSm-HdONzR1dbw7


#청계산 #옥녀봉 #우리들의등산이야기 #MUSEPEN #지금시작합니다



▶ Musepen 소개

M 마운틴

M mingle mingle

Muse 영감

Pen 글쓰기


* 산을 오르며 밍글밍글 네트워킹하고 영감을 받아 각자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사람들

* 안해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안가본데 가기 컨셉으로 매주 등산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느낀 감정과 창의적인 생각을 기록에 남기려 합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분들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 (소개)

▶ 심진우: 사랑하는 사람들과 예술을 나누고 즐기는 공학박사 / Instagram: @dr_art_jinwoo

▶ 안동현: 블록체인 AI 스타트업 대표, 풀스택 개발 /Instagram: @donghyunahn

▶ 김 비: 연극이 좋고 예술이 좋고 귀중한 인연을 놓지 않는 김 비 / Instagram: @bibirain

▶ 강혜영: 마음운동장 대표, 명상지도사 / Instagram: @thelovingway_ / @mindful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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