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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Apr 01. 2024

말하는 게 쉬울까요? 듣는 게 쉬울까요?

월요일엔 명상할래?

명상 중에,

#듣기명상 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듣기”가 핵심인 명상이에요.

듣기 위해선 말하기도 있어야겠죠?

그래서 이 명상은 혼자 할 수 없고요,

반드시 1:1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친한 사람,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누구든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듣기명상 하자고 하시면,, #용감하거나 #이상하거나)


방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


1. 함께 할 파트너를 찾습니다.

2. 서로 마주봅니다.

3. 먼저 말 할 사람을 정합니다.

4. 말하는 사람(화자) 그리고 듣는 사람(청자)가 생기죠.


5. 청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요.

상대방을 아주 부드럽고 온화하게 바라보며,

그/그녀의 이야기에 미소로 화답하고 작은 끄덕임으로 공감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절대, 말로 리액션을 하거나

과도한 리액션을 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뺐으면 안돼요.


6. 화자는 2분간 이야기를 합니다.

주제는 아무거나 다 가능해요.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 오늘 하루에 대하여 / 평소 목표에 대하여

뭐든 가능해요.


이야기를 하다가 할 말이 없어졌다면

그래도 2분동안 침묵을 유지하다가 또 할 말이 생각나면 하시면 됩니다.

(2분이 얼마나 긴 지 한 번 느껴보세요)


7. 이야기가 끝나면 1분간 청자는 화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요약해서 알려줍니다.

화자는 듣다가 틀린 게 있다면 정정해줍니다 ^^ㅎ


8. 역할을 바꾸어 한 번 더 합니다.



서로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듣기 명상을 왜 할까요?


일단, 명상으로서

현재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살기 위한 연습입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요,

우리가 가족, 친구, 동료 등 여러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다음 일정을 생각하거나

그 사람의 이야기에서 퍼뜩 뭔가 떠올라서

‘다음에 난 이 얘기를 해야지’ 하며

잊지않으려고 집중하느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놓치곤 합니다.


특히, 회사나 학교에서 순서대로 발표를 하는 경우에는 더 심해지죠.

내가 할 말을 생각하느라 그 순간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온전히 듣지 못해요.


그렇게 순간 순간을 놓치는 것이죠.

우리가 그걸 ‘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귀한 시간을 내어 우리가 서로 만나서 같은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는 데,

정작 우리의 마음이 함께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그 상대방에게 보내는 ”온전한 집중, 받아들임”이라고 합니다.


오늘 나의 곁에 있는 분들과 듣기 명상을 함께 하면서

우리의 온전한 집중을 선물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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