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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Apr 05. 2024

무교지만 갑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4/7까지

금요일엔 여기어때?


종교가 없어도 찾는 종교 박람회

명상이 좋아서 가는 불교 박람회

로 소개드렸던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전 글 : 명상에 관심있는 사람 여기 다 모여랏! 일년에 한 번뿐 (brunch.co.kr) )


사전등록 인원 3만명 돌파,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는 이야기에 두근두근 하기도 했는데요.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작년 주말보다 사람이 확연히 많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방문객이 젊어졌다!

홍보팀장님께도 잠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전에 젊은 사람들이 왔다라고 하면 4~50대를 지칭할 정도로 연령대가 높았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정말 진정한 2~30대 젊은 방문객들의 비중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에디터 애리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망해하실까봐 이름을 언급할 순 없지만

모참가업체 젊은 직원분과 차담을 잠시 할 기회가 있었어요.


예전에 불교박람회 하면 대표적인 #노잼 전시회였다고 하는데요..;

전시회 첫 날 <극락도 락樂이다> 디제잉 파티를 즐기면서

평정심을 아예 놓아버릴 정도로 즐겼다며  

동료들이 또 파티 없냐고 할 정도로 신났다고 해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의 DJ 공연 "극락도 락이다"  / 출처.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인스타


자,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박람회 즐기기 시작해볼까요?

입구에는 빙고 맞추기를 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보통 어떤 이벤트가 있나? 경품은 모야모야? 줄은 어디서는거지? 

하고 궁금하시잖아요.


빙고를 완성하면 선물도 줍니다!

이런거 있으면 괜히 승부욕 생겨서 다 하게 되지 않나요?

저도 이렇게 받았어요!


전시장을 들어가기 전 야외 무대에서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주말에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참여해보셔도 좋겠네요!
현이T(에이와) 선생님의 아로마 명상요가 (4/5 금 12:00~12:45)


AI부처님의 고민상담소에서 #상담쌉가능

이게 뭐냐면요,

노트북으로 고민을 입력하시면요,

챗GPT처럼 챗부처님께서 불경에 기반한 해결을 프린트로 출력해주십니다..! (WHAT?!)

부처님의 지혜를 프린터기로 받아보시고, 고민이 해결되었다는 의미로

벽에 똭 붙이고 고민 거리 없이 자리를 떠나면 되는 거예요.

고민이 있으시다면, 당장 챗 부처님께 달려가세요 ~333


MZ력을 발휘한 HIP한 걸 참 많이 본 것 같아요.

저는 일요일에도 전시장에 갈건데, 달려가서 이 티셔츠를 먼저 사야겠다 싶어요.

아까 너무 신나서 사진만 찍느라...살 생각을 못했단 말이죠.

포토존도 너무 재밌어요. #사랑아부처해 #번뇌멈춰 ㅋㅋㅋㅋㅋㅋㅋ가득


기대했던 홍대선원과의 만남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지나가다가 "앗! 여기다! 홍대선원이다!"하는 순간 붙잡혀서

차담을 나눴는데요.


홍대선원의 1층을 재현한 차담 장소가 참 안락하고 편안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한테 차를 요만큼 따라주시고 갑자기 화장실로 도망치신 분 꼭 기억하겠습니다...!)

개성있고 재치 넘치는 직원분들과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간이었고,

홍대선원에 꼭 가야겠다 싶은 마음도 들었고요

이렇게 차를 마시니까 몸도 마음도 훈훈해지는 것이 정말 귀한 시간이었어요.


꼭 이곳에 들러서 차 한 잔 즐거운 이야기 여러마디 나누시길 바랄게요 :)


차담 뿐만 아니라, 잠시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는 명상 공간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쉬어가는 것도 참 좋겠더라고요.

방석이 얼마나 푹신한지 느껴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에 꼭 앉아보려 합니다.


굿즈들도 참 요즘스럽게 귀여워서 물욕을 자극했어요

맨 오른쪽의 저 개구리가 참 HOT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미울은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불교 굿즈 브랜드였는데

아니나다를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서

비집고 겨우 들어가서 이 귀여운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는 여기 >> 아미울 (naver.com) )


불교 굿즈인데, 이렇게 귀엽다니...! 아니지 귀여운 게 맞지!

(지난 글에서 다룬 세로토닌 기억하시나요? 작고 귀여운 걸 보았을 때 느끼는 행복감..명상을 하면 느끼는 행복감과 같은 그 행복감..세로토닌..! 귀여운게 옳아요.)

모두가 도파민을 찾을 때, 몽글몽글 세로토닌은 어때? (brunch.co.kr)


싱잉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죠?

방문하시면 이 체험을 꼭 해보셨으면 해요!

부스번호 A30
저의 동료의 뒤태를 구독자분들게 바칩니다...

이 곳에 오시면 엄청 큰 싱잉볼에 들어가서 온몸으로 진동을 느껴볼 수 있어요.

발 아래부터 목 끝까지 서서히 올라오는 진동과

다시 위에서 아래로 진동이 사라지는 오묘한 체험을 느껴보세요!

스님의 친절한 설명, 내가 어느 몸 부위에서 진동이 더 느껴지는 지 등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기다리면서 하는 아로마 오일 체험은 덤!

요샌 향수보다 이런 아로마오일이 내 몸에도 좋고 마음도 힐링되고 더 좋은거 같아요.

전 대지의 향으로 선택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샌달우드 향과 오렌지 향의 조합이 참 좋았습니다.

(정말 좋은 재료를 넣었다고 거듭 강조하셨어요ㅎㅎ)


에디터 애리는 메종마르지엘라의 바이더파이어플레이스(by the fire place)를 참 좋아하는데요.

명상과 관련된 일을 하러 갈때 뿌리는 향수인데,

타닥타닥 불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참 추천드리는데,

오늘 구매한 아로마가 딱 그런느낌이었어요.

여러분들도 향수 대신 아로마 어떠실까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코너는 #붓다아트페어 입니다

불교미술이라고 하면 절에가면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무시무시한 걸 생각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답니다.

참신하고 재밌는 작품이 많아요.


서린 작가님의 초콜릿 붓다는 올해 좀 더 "커다란" 작품으로 왔어요.

대작으로 오니까 더 멋있더라고요. 놀랍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관객과 이 작품을 모두 먹어치우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먹어야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작년에는 붓다로 만든 초콜릿을 녹여서 퐁듀로 먹는 걸 전시했었는데요

SNS상에서 #녹여붓다 로 인기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른쪽 반가사유상도 모두 초콜릿이라는 점!


스튜디오 하심에서는 소장하고 싶은 작품들을 선보였어요

어쩐지 벽에 걸어놓고 싶은 그림들

걸어놓으면 명상이 참 잘 될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모든 것을 스포할 순 없으니

나머지는 주말에 방문할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너무너무 많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서

에디터 애리의 하이라이트를 보신 뒤에

홈페이지에서 더 상세한 정보를 얻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거 다 소개하려면 스크롤 압박이 너무 심해서 안됩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https://bexpo.kr/

           릴랙스위크 https://www.relaxweek.kr/


불교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스님접수데스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붓다아트페어, 릴랙스위크, 담마토크, 흥미진진 등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요.

4월4일부터 4월7일까지 진행되는 1년에 한 번 뿐인 행사인 만큼

전시회도 꼭 직접 가셔서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명상은 눈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해야 효과가 있는 만큼


경험은 누군가가 보여주는 걸 읽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가 직접 체험했을 때 행복의 깊이가 더 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PLAY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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